서울 아파트값이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가를 유지하던 일부 강남권 인기단지도 신고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와 같은 하락률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4구도 0.01% 떨어져 2020년 6월 첫주 이후 약 1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0.00%)·강남구(0.00%)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송파구(-0.02%)는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인기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했고 강동구(-0.02%)도 천호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가 거래되며 떨어졌다. 강서구(-0.01%)는 방화동·등촌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남 지역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성북구(-0.05%)가 길음뉴타운 등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은평구(-0.04%)는 응암동·수색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강북 14개구 중 13개구에서 하락 내지 보합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2% 하락했고 경기 역시 0.02% 떨어졌다.
인천 동구(-0.05%)는 송현동 일대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중구(-0.05%)는 중산동·운서동 일대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용현동·주안동·학익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02%)는 부평동·청천동 등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이천시(0.16%)는 직주근접한 대월면·부발읍 위주로 상승했지만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화성시(-0.11%)·성남 중원구(-0.09%)·용인 수지구(-0.04%)·부천시(-0.04%) 등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고 고양 일산서구(-0.01%)는 가좌동·덕이동 중심으로 하락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지난주 같은 0.01% 떨어졌고 8개도는 0.04% 상승했다.
광주는 상승폭이 줄어든 0.06% 올랐다. 광산구(0.1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산월동·운남동 위주로, 북구(0.07%)는 신용동·동림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서구(0.00%)는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대구는 0.07% 하락했다. 입주물량 등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달서구(-0.10%)는 두류동·유천동 위주로, 수성구(-0.08%)는 수성동·황금동 구축 위주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0.10% 떨어져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남은 0.01% 떨어졌다. 광양시(-0.05%)·여수시(-0.05%)는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전남 지역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그외 시도별로는 제주(0.08%), 경남(0.06%), 강원(0.05%) 등에서 올랐고 울산(-0.02%), 대전(-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2%) 2019년 6월 이후 약 2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하략율이 2주 연속 이어졌다.
설 연휴 영향으로 대체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과 갱신계약 영향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매물 적체된 영향이다.
강남에서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서초구(0.00%)는 호가수준이 유지되며 보합이 유지됐지만 송파구(-0.04%)는 잠실동·거여동 위주로 급매가 거래되며 떨어졌고 강남구(-0.03%)는 개포동·역삼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동·명일동·천호동 등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양천구(-0.03%)는 신정동·신월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중랑구(0.01%)·강북구(0.01%)가 중저가 위주로 소폭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연휴로 인해 거래활동이 감소한 가운데 서대문구(-0.05%)는 북아현동·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석관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7%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01%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줄었다.
인천 미추홀구(0.00%)는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됐지만 서구(-0.19%)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청라동·가정동·당하동 위주로, 연수구(-0.14%)는 가격 부담이 있는 송도동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동구(-0.04%)는 화수동 등 저가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이천시(0.21%)는 직주근접한 대월면·부발읍 위주로 상승했지만 매물적체와 금리 인상 부담 등으로 용인 수지구(-0.04%)가 풍덕천동·동천동 중저가 위주로, 안산 상록구(-0.03%)는 본오동·성포동 소형 위주로, 수원 장안구(-0.02%)는 파장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되는 등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경기 전체적으로 3주 연속 하락세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1% 하락 전환했고 8개도는 0.04% 올랐다.
광주는 0.06% 상승했다. 광산구(0.14%)는 산업단지 인근의 월계동·하남동 위주로, 남구(0.06%)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인식이 있는 방림동 위주로, 서구(0.0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금호동 위주로 올랐다.
대구는 0.08% 하락했다. 달서구(-0.17%)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감삼동·두류동 위주로, 동구(-0.12%)는 신암동·효목동 위주로, 달성군(-0.04%)은 유가읍·현풍읍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떨어졌다.
세종은 전세수요 감소와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0.25%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제주는 0.06% 상승했다. 제주시(0.06%)는 삼도동·용담동 구축 단지 위주로, 서귀포시(0.05%)는 서홍동·동홍동 위주로 올랐다.
그외 시도별로는 강원(0.05%)이 올랐고 울산(0.00%)·전남(0.00%)은 보합, 대전(-0.03%)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