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한 달 만에 다시 악화…주택가격전망 1년9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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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한 달 만에 다시 악화…주택가격전망 1년9개월 만에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2.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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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는 지난해 12월(-3.7포인트)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하락 전환했지만 올해 1월(0.6포인트)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했지만 다시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생활형편전만(0.0포인트)만 보합을 나타냈을 뿐 나머지 현재생활형편(-1.3포인트), 가계수입전망(-0.4포인트), 소비지출전망(-0.3포인트)과 현재경기판단(-0.1포인트), 향후경기전망(-0.3포인트) 등 5개 항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0)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96)는 전달과 같았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9)과 소비지출전망CSI(110)은 모두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5)과 향후경기전망CSI(91)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93)는 1포인트 상승했지만 금리수준전망CSI(139)는 전달과 같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4)와 가계저축전망CSI(97)도 전달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101)는 전달과 같았고 가계부채전망CSI(100)는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52로 전달과 같았고 임금수준전망CSI(117)은 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97)은 3포인트 내려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2020년 5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61.0%), 농축수산물(40.6%), 공공요금(37.5%)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석유류제품(22.3%포인트), 개인서비스(0.1%포인트)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8.7%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5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244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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