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일회용 기저귀의 역류량 등 흡수성능과 만족도, 촉감 등 소비자 사용감은 제품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9개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를 시험·평가한 결과 기저귀에 흡수된 소변이 피부에 되묻어나오는 역류량은 1회 소변(80mL)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2회 소변(160mL)에서는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5개 제품은 나비잠(코지(팬티)), 보솜이(액션핏앤모션 팬티), 슈퍼대디(리얼소프트 팬티), 킨도(업 앤 플레이 팬츠), 팸퍼스(베이비 드라이 팬츠) 등이다.

기저귀가 1회 소변(80mL)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는지 시험한 결과는 제품에 따라 1초 이하~2.2초로 차이가 있었다.

흐르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는 보솜이(액션핏앤모션 팬티), 슈퍼대디(리얼소프트 팬티), 킨도(업 앤 플레이 팬츠), 페넬로페(미라클 팬티), 하기스(보송보송 팬티) 제품이 소변이 닿는 순간 100% 흡수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상적인 사용 조건에서 기저귀가 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소변의 양과 방수막을 통과해 바깥으로 새어 나온 소변의 양을 시험한 결과 9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다만 만족도와 촉감 등 소비자의 사용감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11~13kg의 남아를 양육하는 30대 여성 120명이 시험대상 모든 제품을 사용한 후 평가(평가 결과는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음)한 결과 제품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팸퍼스(베이비 드라이 팬츠)가 3.7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촉감은 나비잠(코지(팬티))이 4.1점, 허리밴드 조임 적정성은 나비잠(코지(팬티)), 슈퍼대디(리얼소프트 팬티), 팸퍼스(베이비 드라이 팬츠), 페넬로페(미라클 팬티) 4개 제품이 3.8점, 뭉치지 않는 정도는 하기스(보송보송 팬티)가 4.1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별 두께는 최소 4.3mm~최대 8.4mm, 무게는 최소 25.5g~최대 39.4g이고 흡수체 길이는 최소 26.9cm~최대 39.8cm, 폭은 최소 9.3cm~최대 12.8cm로 나타났다.

‘위생용품의 표시기준’에 따라 제품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나비잠(코지(팬티))와 팸퍼스(베이비 드라이 팬츠) 2개 제품은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들 2개 업체는 위생용품 글상자 표시를 개선했음을 회신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