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5개월 연속 3%대↑…근원물가 10년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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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5개월 연속 3%대↑…근원물가 10년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3.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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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며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0년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지난해 10월(3.2%) 이후 11월(3.8%)과 12월(3.7%)에 이어 올해 1월(3.6%)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은 1월에 이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3% 이상 오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3.2% 상승해 11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2011년 12월(3.6%) 이후 10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2.9%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4.1% 상승했다. 식품이 4.6% 올랐고 식품 이외는 3.8%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3.8% 올랐다.

반면 신선식품은 0.9%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0.5% 상승했지만 신선채소는 8.4%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7.4%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교통(8.3%), 음식·숙박(6.0%), 주택·수도·전기·연료(3.6%), 식료품·비주류음료(3.6%), 기타 상품·서비스(4.7%), 가정용품·가사서비스(3.9%), 오락·문화(1.5%), 의류·신발(1.8%), 교육(1.2%), 보건(0.6%), 통신(0.4%), 주류·담배(0.9%)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4.3% 상승해 전체물가를 2.02%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6% 올랐다. 농산물이 2.3% 내렸지만 축산물(8.8%), 수산물(0.3%)은 모두 상승했다.

돼지고기(12.4%), 수입쇠고기(26.7%), 국산쇠고기(5.1%), 딸기(20.9%), 귤(20.0%), 포도(22.8%) 등은 올랐고 파(-59.8%), 사과(-20.0%), 양파(-41.8%), 쌀(-6.3%), 고춧가루(-13.2%), 고구마(-21.1%)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5.2% 상승했다. 가공식품(5.4%)·석유류(19.4%)가 올랐으며 전기·수도·가스는 전기료(5.0%), 상수도료(4.1%), 도시가스(0.1%) 등이 올라 2.9%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휘발유(16.5%), 경유(21.0%), 등유(31.2%), 자동차용LPG(23.8%), 빵(8.5%), 수입승용차(5.2%) 등은 올랐고 세탁기(-10.7%), 컴퓨터(-3.9%), 밀폐용기(-14.9%), 의류건조기(-7.2%), 마스크(-5.8%), 운동용품(-4.6%)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3.1% 상승해 전체물가를 1.64%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0.9%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4.3% 상승했다.

집세는 2.1% 상승했다. 전세는 2.9% 올랐고 월세는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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