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실종’ 서울 아파트값 보합…커진 불확실성에 거래 꺼려
상태바
‘거래실종’ 서울 아파트값 보합…커진 불확실성에 거래 꺼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3.11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대선을 앞두고 거래가 실종되면서 보합(0.00%)을 나타냈다.

당선자가 확정된 선거 결과는 이번주 아파트 시세에 반영되지 않았다. 새 정부의 정책 변화가 아파트 시세에 반영되기까지는 1~2주가량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모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 정부의 주택 정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쉽게 거래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거래 부재로 주요 단지의 호가가 조정되면서 약 22개월 만에 약세(-0.01%) 전환했다.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한 0.01%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관망세로 거래가 어려운 가운데 25개구 중 상승 7곳, 보합 15곳, 하락 3곳이었다. 지난주보다 하락 지역이 2곳 늘었지만 아직은 상승 지역이 더 많다.

지역별로는 용산(0.07%), 중랑(0.06%), 강남·광진(0.02%), 도봉·마포·서대문(0.01%) 등이 올랐다. 용산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대형면적이 5000만원 올랐고 중렁은 묵동 브라운스톤태릉, 상봉동 건영2차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북·강동(-0.03%), 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3%), 분당(0.01%) 등이 상승한 반면 판교(-0.03%), 중동(-0.02%), 동탄(-0.01%) 등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2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부천(0.09%), 평택(0.06%), 남양주(0.05%), 화성(0.04%), 파주(0.03%) 순으로 올랐다.

부천은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단지·세종2단지, 범박동 부천범박힐스테이트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평택은 동삭동 평택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지산동 우성, 청북읍 평택청북한양수자인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인천(-0.04%), 하남·의정부·고양·용인(-0.01%)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진 방향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공약으로 세 부담 완화를 내세웠던 만큼 새 정부 임기 전까지 다주택자들은 내놨던 매물이 일부 회수되거나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부 상승한 지역이 있지만 시장 전반에 전세물건이 쌓이면서 강동, 강남 등 수요층 선호지역의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도봉(0.09%), 광진(0.08%), 영등포(0.04%), 중랑(0.02%), 구로(0.01%) 등이 올랐다.

반면 강동(-0.28%), 강남(-0.08%), 양천(-0.06%), 강북(-0.05%)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주요 지역 대부분이 약세 전환했다. 평촌(-0.06%), 광교(-0.05%), 분당·위례(-0.04%), 동탄(-0.03%), 일산(-0.01%)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07%), 평택(0.05%), 남양주·이천(0.04%), 안산(0.03%) 등이 올랐다.

반면 의정부·용인(-0.04%), 수원·인천(-0.03%) 등은 떨어졌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주요 지역에 물건이 쌓이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장의 전세시장은 정치 이슈와 상관없이 입주물량과 기존물건 등의 수급 요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