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0.27% 상승…2009년 9월 이후 주간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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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0.27% 상승…2009년 9월 이후 주간 최대폭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1.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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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가을 이후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던 수도권의 전세 상승폭도 커졌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0.27% 올라 2009년 9월 둘째 주(0.33%) 이후 주간 변동률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0.70%)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 강서(0.41%), 서초(0.39%), 동대문(0.37%), 강남(0.35%), 강동(0.28%), 구로(0.24%), 동작(0.21%), 마포(0.21%), 중랑(0.21%)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송파는 막바지 학군배정을 기대하는 수요로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엘스 등 대단지 아파트의 전세금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마곡지구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인근 내발산동 일대 전세금이 오르는 추세다.

서초는 한양, 한신5차 등의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잠원·반포동 일대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0.08%)과 신도시(0.07%) 등 수도권 전역의 상승폭도 일제히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09%), 김포한강(0.06%), 산본(0.05%), 판교(0.02%) 전셋값이 상승했다.

분당은 전세수요가 이어지면서 야탑동과 정자동을 중심으로 올랐으며 일산은 학군이 우수한 단지 중심으로 전세문의가 늘었다.

수도권은 광명(0.18%), 수원(0.17%), 분당(0.14%), 인천(0.13%), 남양주(0.13%), 안산(0.11%), 일산(0.09%), 용인(0.09%), 의왕(0.09%), 중동(0.08%)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을 중심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전세 오름세가 다시 커졌다. 수원은 영통동, 망포동 일대 대단지들이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연구원은 “올해 서울의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홀수해 기준으로 전세금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홀수 해 효과까지 더해져 연초부터 전세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6% 올라 지난 주 0.0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아파트가 0.15% 오른 가운데 일반아파트 역시 0.04%의 변동률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서초(0.20), 강남(0.10%), 강서(0.09%), 송파(0.09%), 강동(0.08%), 금천(0.06%), 서대문(0.04%), 성동(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문의가 늘면서 강세를 보였고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일부 매매로 돌아서면서 일반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강남은 집주인들의 매물회수와 저가매물 거래로 인해 개포주공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 강서는 화곡동 일대 매매전환 수요가 움직이면서 올랐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3%)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2%), 중동(0.01%) 등이 소폭 올랐고 일산(0.02%)은 하락했다.

평촌은 극심한 전세난 속에 세입자들이 돈을 보태 집을 사는 경우가 늘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산은 새해 들어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내렸다.

수도권은 광명(0.17%), 안산(0.07%), 수원(0.06%), 남양주(0.05%), 화성(0.04%), 이천(0.0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지하철역 신설 기대감으로 일부 집주인들이 매도를 보류하는 모습도 포착됐으며 안산은 고잔주공 재건축 이주 여파로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가 250만원 상승했다.

이에 반해 파주(0.03%)는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김은진 연구원은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전세매물 부족 만성화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이 눈에 띄면서 일반아파트의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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