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오름세…‘원자재값 상승’ 2월 0.4%↑
상태바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오름세…‘원자재값 상승’ 2월 0.4%↑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3.23 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82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12월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 1월 다시 1%에 육박한 상승세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4% 올라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농산물(-7.4%)·축산물(-4.0%) 등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5.1%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에서 딸기(-44.7%)·사과(-16.2%), 축산물에서는 조기(-8.5%) 등이 크게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8.1%), 화학제품(1.3%) 등이 올라 1.1%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석탄·석유제품의 경우 경유(11.0%)·나프타(11.5%) 등이 상승했고 화학제품은 자일렌(크실렌)(7.2%), 벤젠(5.2%)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0.1%)가 내려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0.8%) 등이 올랐지만 금융·보험서비스(-3.2%) 등이 내려 보합을 기록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2.6% 내렸고 신선식품도 9.4% 하락했다. 에너지는 2.8% 올랐으며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4%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6.2%)·중간재(0.8%) 등이 올라 1.1%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3.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3.8% 내렸지만 수입이 8.8% 올라 원재료가 6.2%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6%)와 수입(2.0%)이 모두 올라 0.8% 올랐다. 최종재는 자본재(0.7%)와 서비스(0.2%)가 올라 0.2%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4%) 등이 올라 0.7%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3%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수출은 보합이지만 국내출하가 5.1%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5.0%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1.1%)와 수출(1.9%)이 모두 올라 1.4%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