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대선 한 달 만에 용산 0.3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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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1%↑…대선 한 달 만에 용산 0.38%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4.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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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은 재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특히 재건축 완화 기대감과 함게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의 영향으로 용산구 아파트값이 0.38%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서초·강남·양천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선 이후 아파트값 상승 지역도 크게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대전 직후(3월11일) 조사에서는 상승지역이 7곳이었지만 한 달이 흐른 이번 주 조사에서는 12곳으로 늘었다.

다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추가적인 제도 변화를 좀 더 지켜보려는 심리도 강해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4%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를 기록했다.

1기신도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도시 전체가 보합(0.00%)을 나타냈으며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체적인 규제 완화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재건축 이슈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회수되고 낮췄던 호가를 다시 올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구(0.14%), 용산(0.10%), 동작(0.06%), 강남·도봉(0.04%), 광진(0.03%) 등이 상승했다. 중구는 대규모 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1500만원가량 상승했고 용산은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현대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서대문·마포(-0.05%), 송파(-0.01%), 성동·동대문(-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평촌·위례(0.03%), 일산·산본·중동(0.01%) 등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오른 반면 동탄(-0.14%), 파주운정(-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현대아이파크·장미코오롱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5차·꿈우성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6%), 구리·부천·이천(0.02%), 고양·김포·오산(0.01%) 등이 오른 반면 화성(-0.13%), 양주·수원(-0.04%)는 하락했다.

파주는 문산읍 힐스테이트2차·파주힐스테이트1차·두산위브 등이 205만~500만원 올랐고 구리는 수택동 토평주공5단지, 토평동 토평상록이 500만~65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로 전세 문의가 다소 늘었지만 대부분 지역이 매물 적체로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3%, 0.04%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송파(-0.17%), 서대문(-0.10%), 관악(-0.09%), 금천(-0.06%) 등이 떨어진 반면 중구(0.14%), 동작(0.12%), 성동(0.11%), 용산(0.07%) 등은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한양·고덕현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등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고 송파는 가락동 쌍용1차, 신천동 장미1차, 풍납동 한강극동,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5000만우너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13%), 파주운정(-0.11%), 동탄(-0.10%)이 하락했고 일산(0.02%), 평촌(0.01%)은 상승했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신9차, 야탑동 장미현대·장미코오롱 등이 500만~2500만우너 하락했고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용인(-0.06%), 광명(-0.02%), 의정부·인천(-0.01%)이 하락했고 성남(0.08%), 파주(0.05%), 부천·시흥(0.03%) 등은 올랐다.

용인은 영덕동 흥덕마을11단지경남아너스빌, 상현동 만현마을1단지롯데캐슬,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라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노원·강북·성북 등 하락세가 짙던 지역에서도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도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이라며 “새정부가 규제 완화에 매몰될 경우 자칫 시장을 자극해 집값이 다시 뛸 수 있는 만큼 속도 조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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