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전셋값도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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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3%↑…전셋값도 상승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5.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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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 재건축 위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1기 신도시도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11월말(0.07%) 이후 23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재건축이 0.08% 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변동율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는 0.03% 오른 반면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과 대규모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0.09%), 동작(0.05%), 강남·구로(0.04%), 강서(0.03%) 등이 상승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우성1·2·3차,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 대단지가 1500만~5000만원 상승했고 동작은 흑선동 아크로리버하임·롯데캐슬에듀포레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250만~7500만원 올랐다.

반면 관악(-0.05%), 서대문(-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커진 1기 신도시가 대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분당(0.13%), 중동(0.06%), 파주운정(0.05%), 일산(0.02%)이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시범한양,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등 대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중동 설악주공·은하쌍용 등이,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1단지벽산한라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2기 신도시인 판교는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5%), 남양주·시흥·이천(0.02%), 김포·안양(0.01%) 등이 오른 반면 의왕(-0.07%), 용인(-0.05%), 수원(-0.04%), 인천(-0.03%) 등은 대규모 단지 위주로 내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새정부는 주택공급 확대와 시장 기능 회복을 부동산 정책의 핵심으로 제시했다”면서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유지되고 높은 집값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실수요의 주택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재건축발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은 소폭 증가에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1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올랐다.

서울은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후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동작(0.08%), 서초(0.05%), 노원·서대문(0.04%), 구로(0.03%) 등이 올랐다.

동작은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이, 서초는 반포동 반포미도1차가 2500만원 정도 올랐고 노원은 하계동 장미, 공릉동 풍림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관악(-0.14%), 종로(-0.12%), 금천(-0.06%)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평촌(0.02%), 중동(0.01%) 등 1기 신도시가 올랐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동두천(0.10%), 용인·평택(0.06%), 파주(0.05%), 김포(0.04%), 남양주(0.03%) 등이 오른 반면 의왕(-0.07%), 인천(-0.04%)은 떨어졌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그동안 누적됐던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 전환했다”면서 “오는 8월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를 앞두고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고 전세로 풀릴 수 있는 신규 입주 물량마저 적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상승폭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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