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쌍문·미아역 냉방시설 완비…쾌적한 역으로 재탄생
상태바
4호선 쌍문·미아역 냉방시설 완비…쾌적한 역으로 재탄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5.18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미아역의 냉방시설 설치와 마감재 교체 등 리모델링을 겸한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작년 개선 공사가 완료된 1호선 3개 역(동대문·신설동·종로3가)과 2호선 잠실새내역에 이어 두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쌍문역과 미아역은 1985년 4월20일 지하철 4호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연 곳이다. 두 역은 인근 쌍문동·미아동 주민에 더해 도봉구·강북구·경기 북부 구간의 버스 이용객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집결하는 주요 장소로 자리 잡았다. 2019년 기준 쌍문역은 하루 6만명 이상(6만2213명), 미아역은 3만명 이상(3만3371명)이 이용했다.

그러나 두 역은 착공 시기부터 계산하면 모두 40여년 이상 지난 낡은 역사로 초기 설계 시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여름철에는 30℃ 이상의 높은 온도로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재작년 8월부터 두 역의 환경 개선을 시작해 지난 3월31일 모든 공사를 마쳤다.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구조를 공사 시 반영했으며 정보통신 기술(ICT)로 역사를 관리하는 스마트 스테이션도 도입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보행이 불편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특정시설이나 장소로 이동·접근 이용 시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말한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3D맵, IoT센서, 지능형 CCTV 등을 활용해 보안, 재난, 시설물, 고객서비스 등 역에서 필요한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로 현재는 1호선 동대문역 등 3개 역과 2호선 전 역사, 5·7호선 군자역에 적용돼 있다.

공사는 620억원(시비 100%)을 들여 두 역에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동시에 역사 외벽·천장 등 마감재를 전면 교체해 쾌적하고 편리하게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공사는 지하철 역사에 특별한 공간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본 디자인 등 미적 요소에 많은 신경을 써 두 역의 재단장을 진행했고, 그 결과 독특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