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견인’ 서울 아파트값 0.02%↑…전셋값 5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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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견인’ 서울 아파트값 0.02%↑…전셋값 5주 만에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5.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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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와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서울과 1기신도시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모두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신혼부부·직장인 수요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커지는 이자 부담으로 매매를 포기하고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임차인도 늘어나고 있어 전세시장이 불안감은 여전하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0.01%)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3%,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강남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용산(0.22%), 강남·강서·성북(0.06%), 금천·중랑(0.03%) 순으로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현대·래미안이촌첼리투스·점포 등이 2500만~1억원 상승했고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현대8차·미성2차, 삼성동 진흥 등이 2500만~1억원 올랐다.

반면 마포(-0.04%), 강동(-0.03%), 송파(-0.01%) 등은 하락했다. 마포는 도화동 현대홈타운, 공덕동 래미안공덕2차의 대형면적이 500만~4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1기신도시의 재건축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5%), 중동(0.01%)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가 500만원 정도 올랐고 중동은 중동 복사골건영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8%), 남양주(0.04%), 군포·시흥(0.03%), 부천·이천(0.02%) 등이 오른 반면 성남(-0.12%), 수원(-0.05%), 용인(-0.04%), 인천(-0.03%) 등은 하락했다.

파주는 문산읍 힐스테이트2차·파주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가 250만~5000만원 상승했고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주공, 별내동 별내한화꿈에그린더스타 등이 5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저렴한 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이번 주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1%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은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0.01% 올랐다.

서울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중심의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산(0.14%), 종로(0.13%), 영등포(0.11%), 중랑(0.07%), 동작(0.05%) 등이 올랐다.

용산은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가 5000만원, 종로는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가 3000만~4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강동(-0.20%), 은평(-0.09%), 양천·서대문(-0.06%)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1%), 중동(0.07%), 일산(0.02%) 등은 올랐고 동탄(-0.06%), 평촌(-0.05%), 분당(-0.04%)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36%), 남양주(0.08%), 김포(0.06%), 군포·화성(0.05%) 등이 올랐고 용인·인천(-0.03%)은 하락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1.75%로 결정하면서 대출을 활용해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은 15억원 초과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용산 등지에서는 ‘똘똘한 한 채’를 노리는 현금부자들이 재건축 아파트 거래에 간간이 나서면서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별·단지별로 가격 갭이 나타나는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혼조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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