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소비·투자 일제히 감소…26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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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소비·투자 일제히 감소…26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5.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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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고 소비와 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줄어 전달보다 0.7% 줄었다.

지난 1월(-0.3%)·2월(-0.3%)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석 달 만인 3월(1.6%) 증가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3.3% 감소했다. 고무·플라스틱(0.8%)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줄어 반도체가 3.5% 감소했고 김치·햄·소시지·라면류 등 식재료 생산이 줄어 식료품도 5.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0.2%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3%포인트 하락한 77.0%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4% 증가했다. 교육(-0.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사적모임·영업시간 등 영업제한 해제로 음식점·주점업·숙박업 모두 늘어 숙박·음식점이 11.5% 증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 위축됐던 이미용·욕탕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늘어 협회·수리·개인이 8.7%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도 0.2%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7.7%),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른 의약품 등 수요가 줄어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4%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승용차·연료소매점(-5.6%), 면세점(-14.4%), 슈퍼마켓·잡화점(-4.6%), 대형마트(-3.9%)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전문소매점(5.3%), 백화점(14.5%), 무점포소매(1.8%), 편의점(6.2%)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9.0%)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줄어 7.5%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5.0%)과 공공(28.4%)에서 모두 수주가 늘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1.4% 증가했다. 토목(3.0%)과 건축(0.8%) 공사 실적이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경제심리지수는 증가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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