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면적당 건물에너지사용량 꾸준히 감소…주거용 비중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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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면적당 건물에너지사용량 꾸준히 감소…주거용 비중 60%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5.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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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모든 건물의 단위면적당 건물에너지사용량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에너지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건축물 에너지사용량은 3434만4000TOE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318만7000TOE) 대비 3% 감소한 수치다.

용도별로는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주거용이 약 60%를 차지했다. 공동주택 43.2%, 단독주택 15.9%였다.

나머지 비주거용에서는 근린생활시설(13.9%), 업무시설(5.9%), 교육연구시설(4.8%)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절반(49%) 가까이 차지했으며, 그중 서울지역은 연면적 비중(17%)에 비해 에너지사용량 비중(22%)이 높아 타지역에 비해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많았다.

건물부문에서 사용된 에너지를 원(原)별로 분류하면 전기(52%), 도시가스(40%), 지역난방(8%) 순이었다. 거주형태에 따라 세분하면 주거용은 도시가스(52%)가, 비주거용은 전기(73%)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단열기준 도입시점인 1979년 이전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 대비 최근 10년 이내 사용승인을 받은 주거용 건물은 23%(215kWh/m2·y→166kWh/m2·y), 비주거용은 36%(225kWh/m2·y→144kWh/m2·y)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신축건축물에 대한 단계적 에너지허가기준 강화, 노후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추진 등 건물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녹색건축정책 추진이 에너지 사용량 감소 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해 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 중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 증가율(-7.8%)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연면적 증가율(-8.6%)은 그보다 낮아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축물의 보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감소와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국토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매년 발표되는 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로 지역별·용도별 건물에너지 사용경향, 다양한 지표와의 상관관계 분석 등을 통한 건물부문 탄소 저감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토부는 건물에너지 사용량과 효율 등의 다양한 지표를 분석하고 건물부문 온실가스배출량 통계로 확대하는 등 건물에너지사용량 국가승인통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공공부문 디지털정보 공유기반 마련을 통한 디지털플랫폼 정부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과 전국의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지역별, 용도별, 세부용도별, 에너지원별로 에너지사용량을 집계해 매년 5월 말 건물에너지사용량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자료는 국토부 녹색건축포털 건물에너지 통계서비스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공개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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