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고 대기기간 더 길어졌다…4대 중 3대는 6개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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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고 대기기간 더 길어졌다…4대 중 3대는 6개월 이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6.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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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반년 이내 출고 가능한 현대차·기아 차종은 4대 중 1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종합정보 서비스 다나와자동차는 현대차·기아의 6월 납기 일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83종의 차종 트림 중 6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트림은 2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6개월 내 출고가 가능한 차종은 현대차의 아반떼N, 벨로스터N, 코나N, 쏘나타이며 기아의 경우 모닝, 레이, 스팅어, K3, 봉고LPI 그리고 제네시스 G70 등 21개다. 이외 62종의 차량은 모두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자동차 관계자는 “현재는 인기 차종이 아니라도 반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2020년 말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수급문제가 장기화되며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출고 적체가 심해지며 인기차량의 대기기간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다나와자동차 자료에 따르면 이달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대기는 16개월로 전달보다 4개월 늘어났으며 쏘렌토 디젤과 스포티지 디젤의 대기는 각각 14개월에서 16개월로 2개월 증가했다. 이밖에 아반떼, K5, GV80 등도 각각 1~2개월가량 대기기간이 늘었다.

완성차 업계는 유연한 반도체 배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부품 공급 지연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다나와는 다나와자동차 내 신차견적 서비스에서 차종별 예상 납기일 정보를 제공한다. 다나와자동차 관계자는 “신차 시장 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검증된 정보를 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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