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소득 제한 없이 생애 첫 주택 200만원 내 취득세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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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소득 제한 없이 생애 첫 주택 200만원 내 취득세 감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6.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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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주택가격과 연 소득 제한 없이 누구라도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현행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제도는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권 4억원·비수도권 3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주택가격에 따라 취득세를 감면하고 있다.

이는 2020년 7월 제도 시행 당시의 주택 중위가격 등을 반영한 것으로 이후 수도권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민들이 정책 효과를 쉽게 체감하기 어려웠다.

또한 소득 기준과 주택가격 기준을 두어 감면대상 여부를 구분함에 따라 기준 경계에 있는 납세자들의 경우 약간의 소득·주택가격 차이로도 감면에서 배제되는 문턱효과가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제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정상화 과제의 일환으로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확대 방안을 논의·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구입하는 주택가격과 연 소득에 관계없이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누구나 취득세를 면제받게 되어 문턱효과가 해소되며 수혜가구가 연간 12만3000가구에서 약 25만6000가구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지방세인 취득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고가주택에 대한 과도한 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감면한도는 현행 제도 하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감면액인 200만원으로 제한된다.

한편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확대는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항으로 행안부는 조속한 법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날 발표 이후부터 법 개정 시점 사이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해 현행 법률에 따라 취득세를 납부한 국민들은 법 개정 이후 개정 법률에 따라 차액을 환급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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