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도권 입주물량 1만7100세대…연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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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도권 입주물량 1만7100세대…연내 최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6.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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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다.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4523세대로, 이 중 약 70%(1만7100세대)가 수도권에서 입주한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연내 최다 물량이며 2021년 1월 이후 가장 많다.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6개다. 평균 단지 규모도 900세대로 직전 3개월 평균(720세대)보다 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경기(10개 단지), 인천(6개 단지), 서울(3개 단지)에서 총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경기·인천 모두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에서만 1만945세대가 입주한다. 서울은 1312세대, 인천은 4843세대가 입주한다.

경기는 10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수원·의정부에서 2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입주한다. 또 고양 덕은지구에서 첫 입주가 시작돼 주목을 끈다.

인천도 주안동·산곡동 등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에 나서며 입주물량이 많다.

최근 3개월 월평균 약 1만 세대가 입주했던 지방은 7월엔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지방은 부산(2개 단지), 강원(2개 단지), 광주(2개 단지) 등 총 10개 단지에서 총 7423세대 입주한다. 전월 대비 27% 적은 물량이다.

지난 21일 정부는 3분기 추진 부동산 정상화 과제와 분양가 제도 운영합리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전 방위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합리화, 임대차 안정을 위한 방안 등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영향을 줄 굵직한 정책들이 담겨 있다.

특히 사업비·자재 가격 등을 분양가에 반영·현실화해 공급 촉진과 공사 지연 리스크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주택을 구입한 경우 실거주기간을 그대로 두되 입주가능일부터 거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주택을 양도·상속·증여 이전까지만 실거주기간을 준수하면 되게 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을 분양받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않고 전세나 월세로 임차인에게 빌려주고 나중에 실거주 기간만 채우면 된다. 실거주 의무 개선으로 단기적으로 임대차 물량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돼 입주 아파트 일대 전세매물이 늘 것으로 보인다.

전세자금대출 보증금과 대출한도 확대 등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도 시행될 예정으로 공급·수요 측면에서 일정부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직방은 “이번 대책에 규제 완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다만 금리·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시장 불안요인은 쉽게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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