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GOOD)보러가자’…해남 시작으로 전국 곳곳 무형유산 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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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GOOD)보러가자’…해남 시작으로 전국 곳곳 무형유산 공연·전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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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가 여름에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먼저 2022년 ‘굿(GOOD)보러가자’가 오는 30일 오후 7시 전남 해남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5개 지자체에서 열린다.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굿(GOOD)보러가자’는 2004년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100회 이상 공연하며 지역에서 전통문화 활성화와 함께 문화 소외지역에 무형유산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올해 첫 문을 여는 해남공연은 전남 해남군과 공동 주관으로 명창 박애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를 포함해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으로는 판소리 고법 보유자 김청만의 장단에 판소리 보유자 김일구의 소리가 펼쳐지고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유지숙, 태평무 이수자 유정숙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에게 꾸준히 전승돼 300년 역사를 가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구미 무을농악’이 신명을 돋우고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은 북춤과 부채춤으로 무대를 채운다. 또한 젊은 국악인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EDM 사운드와 전통음악의 만남을 선보이며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이자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음악을 만드는 이호윤이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과 해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02-3011-1720)에 문의하면 된다.

2022년 ‘굿(GOOD)보러가자’는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경남 양산시(7월23일), 제주시(9월16일), 충남 홍성군(10월6일), 전남 진도군(10월29일)을 차례로 찾아갈 예정이다.

소반장 김춘식 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7월에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다. 대부분의 행사는 무료로 7월에는 서울, 충북, 전남,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 31건의 행사가 개최된다.

7월 대표적인 공개행사는 서울 KCDF갤러리에서 구리와 주석을 합금한 황동으로 목가구나 건조물에 결합되는 금속제 장식을 제작하는 두석장(보유자 박문열), 전통 신을 만드는 화혜장(보유자 황해봉), 불상·석탑과 같은 석조물을 제작하는 석장(보유자 이재순)등 3인의 연합 공개행사가 7월20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다.

전북 전주에서는 가야금산조·병창(보유자 강정열·7월12일 국립무형유산원)이 진행되며 전남 나주에서는 염색장(보유자 정관채·7월22~24일 염색장 전수교육관), 소반장(보유자 김춘식·7월12~17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경남 사천에서는 가산오광대(보유자 이재순·7월20~24일 가산마을 문화센터)가 열린다. 이 외에도 인천·경북 등지에서 총 13건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서 판소리(보유자 김일구·보유자 김영자·7월30일) 연합행사, 가야금산조·병창(보유자 안숙선·7월9일/보유자 문재숙 7월22일), 발탈(전승교육사 김광희·7월23일) 등 다양한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충남 서천에서는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7월22~24일 문헌서원), 전북에서는 선자장(보유자 김동식·7월14~16일 전주부채문화관)이 열리고 경북 예천에서는 궁시장(보유자 권영학·7월21~24일 궁시장 공방), 제주도에서는 갓일(보유자 강순자·7월4~8일 제주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기획전시가 열리는 등 전국 방방곳곳에서 총 18건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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