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금융자산 1조5000억원 주인 찾아…보험금이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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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금융자산 1조5000억원 주인 찾아…보험금이 절반 이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7.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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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이 잠자고 있던 약 1조5000억원의 자산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11일부터 5월20일까지 6주간 모든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256만개 계좌에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캠페인과 상시 환급시스템을 통한 환급 규모(3조7000억원)의 약 40%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 2019년 실시한 캠페인 실적(1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숨은 금융자산 유형별 환급실적은 보험금이 7822억원(52.2%)으로 가장 많고 휴면성증권 4320억원, 예·적금 2590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19억원, 신탁 20억원이었다.

[자료=금융위-금감원]
[자료=금융위-금감원]

보험금은 계약자 배당금·생존연금 등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등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대부분(7216억원)을 차지했다.

환급 채널별로는 인터넷·모바일에서 9480억원(63.3%), 영업점·고객센터에서 5493억원(36.7%)의 환급이 있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 보편화로 과거 캠페인과 달리 주요 환급 채널이 영업점·고객센터에서 인터넷·모바일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9년 캠페인에서는 영업점·고객센터를 통한 환급 실적이 전체의 94.8%에 달했다.

또한 금감원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등 온라인을 통해 숨은 금융자산의 조회·환급이 편리하게 진행 가능했기 때문이다.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간 연령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5.0%로 가장 크고 50대 27.6%, 40대 16.1%, 30대 8.2%, 20대 이하 3.1% 순이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오픈뱅킹’ 등 금융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사용법이 홍보돼 고연령 고객들도 시스템 사용에 불편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지속적인 캠페인에도 여전히 상당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이 남아 있는 만큼 숨은 금융자산이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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