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 화재 연중 7월 최다 발생…부주의·전기적 요인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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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 화재 연중 7월 최다 발생…부주의·전기적 요인 주원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7.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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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년(2017~2021년)간 발생한 화재·재난·안전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7월 중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7월 발생한 화재는 2439건으로 전체 화재의 8.6%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6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12명이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122건으로 연중 7월에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서비스 시설, 판매․업무시설 화재 순이었다.

주거시설 화재 중 특히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도 총 702건으로 연중 7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화재의 발생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주요유형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4465건, 1527건이었다. 이 중 7월에 발생한 부주의 화재는 406건, 전기적 요인의 화재는 226건으로 연중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 226건 중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유형은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접촉불량(전선간 이음매 불량 등)에 의한 단락 46건, 과열·과부하 40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승강기 안전사고도 지난달보다 1185건이 늘어난 4326건으로 나타나 연중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7월은 무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전기설비에서 수분 유입에 의한 누전과 트래킹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시설 정기점검과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년간 7월에는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경사지(축대) 붕괴와 지반침하를 포함한 붕괴사고가 184건이 발생했다. 이는 6월보다 72건(64.3%)이 증가한 수치이며 연중 붕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로 나타났다.

정선웅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올해는 장마와 함께 폭염이 예상돼 전력 과다 사용에 따른 전기화재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시설물과 전기시설의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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