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선택제한·요금부담·해지불편 없는 3無 구독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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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선택제한·요금부담·해지불편 없는 3無 구독 플랫폼 출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2.07.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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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구독 플랫폼을 통해 국내 구독 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공개했다.

이날 출시된 ‘유독’은 기존 구독 상품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부터 쇼핑·육아 등 일상생활에 맞춘 구독 플랫폼 ‘유독’을 앞세워 2025년 4782억 달러(622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유독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유독’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디즈니+·티빙·유튜브 프리미엄·모두의할인팩·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쏘카·일리커피), 식품(CJ외식·CJ더마켓·GS25), 교육·오디오(윌라·시원스쿨·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엔펩), 유아(손꼽쟁이·앙팡·엄마의확신·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어바웃펫) 등 분야 31종이다. 고객은 약 4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던 탓에 고객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LG유플러스는 선택의 제한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OTT를 즐기는 MZ세대 고객의 경우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자취를 하는 1인 가구 고객은 일리커피와 요기요를, 생필품이 필요한 키즈맘 고객은 디즈니+와 올리브영을 각각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월 이용료 부담도 대폭 줄였다. 유독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유튜브프리미엄을 구독 중인 고객이 유독을 통해 유튜브프리미엄을 선택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용 요금은 매월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프리미엄과 요기요 두 가지 구독 서비스를 조합하면 월 이용료 할인율은 25%로 높아진다. 약정이나 기본료가 없다는 점도 유독의 장점이다.

가입과 해지도 편리하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인 LG유플러스 닷컴이나 고객센터 앱을 통해 로그인한 뒤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뒤 서비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버튼을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내가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지가 이뤄진다. 매월 통신 요금과 구독 서비스가 합산돼 청구돼 고객은 한층 쉽게 구독 이용료를 관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유독에 담았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가 20-69세 통신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이용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번 반복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주는 ‘시간 절감형’ 구독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지만 실제 이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일리커피·올리브영·요기요 등 식품 배달 쇼핑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유한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

구독에 특히 관심이 높은 핵심 타깃으로는 1·2인가구와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으로 조사됐다. 20~69세 고객의 86%는 매월 3.2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핵심 타깃 고객층은 약 6~7개의 서비스를 구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인가구는 OTT와 도서·밀키트 등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은 온라인 학습과 가사 도움 등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제휴 파트너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또한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과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을 전 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이 한층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객 불편을 없앤 구독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구독경제 시장을 이끌고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인 ‘와이낫(Why Not?)’의 일환이다.

와이낫 캠페인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고객 경험 혁신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기대하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전사 캠페인인 ‘와이낫’은 지난해 1.0을 시작으로 올해 2.0으로 이어졌다. 와이낫 1.0이 ‘처음을 이끄는 과감한 도전’을 주제로 디즈니+ IPTV 독점제공을 이끌어냈다면 올해 와이낫 2.0은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주제로 핵심 서비스인 ‘유독’ 출시로 이어졌다.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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