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 수요 감소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등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1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강남에서는 반포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 매수문의가 꾸준한 서초구만 0.03% 상승했다. 그외에 강남구(-0.02%)·송파구(-0.02%)·강동구(-0.02%)는 매물 적체 심화 등으로 하락했다.

구로구(-0.07%)·금천구(-0.07%)·관악구(-0.05%)는 일대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북에서는 동북권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도봉구(-0.14%)는 방학동·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13%)는 상계동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강북구(-0.13%)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매물 적체와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8%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커졌고 경기 역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06% 내렸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 위축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구(-0.13%)는 가좌동·마전동 위주로, 남동구(-0.10%)는 구월동·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09%)는 송도신도시 신축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 이천시(0.18%)·평택시(0.01%)는 직주 근접 수요 영향으로, 여주시(0.1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홍문동·오학동 위주로 상승했짐 전반적으로 금리 부담과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광주시(-0.24%)는 태전동·역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4%)는 영통동·매탄동 위주로, 의왕시(-0.19%)는 포일동·내손동 위주로 내렸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6% 하락했고 8개도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주와 같은 0.01% 떨어졌다. 광산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속에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광주 전체 5개구 중 4개구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남구(-0.04%)는 임암동·송하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전체적인 하락세를 견인했다.

대구는 0.13%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구(-0.21%)는 남산동·수창동 위주로, 달서구(-0.15%)는 파호동·유천동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과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며 0.21% 내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북은 0.09% 상승했다. 군산시(0.26%)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전주 덕진구(0.06%)는 여의동 등 위주로 올랐다.

그외 시도별로는 강원(0.02%)·경북(0.01%) 등은 올랐고 경남(0.00%)은 보합, 대전(-0.07%)·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내려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매매시장 위축과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반전세 등 월세로 선회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전세 수요는 감소하며 25개구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2%)·강남구(-0.01%)가 월세문의 증가 등이 관측되며 하락 전환됐으며 양천구(-0.07%)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구로구(-0.04%)는 천왕동·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강남권 하락을 견인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05%)가 상계동·월계동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중구(-0.05%)는 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하월곡동·정릉동 위주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다.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수구(-0.20%)는 연수동·송도동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하락했으며 중구(-0.20%)는 중산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13%)는 연희동·가정동 구축 위주로 내렸다.

경기 이천시(0.27%)·평택시(0.04%)는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올랐고 과천시(0.11%)는 원문동·부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금리 부담 등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하고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31%)·양주시(-0.26%)·광주시(-0.23%) 등의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7% 내렸고 8개도는 0.03% 올랐다.

광주는 지난주(0.01%) 상승에서 0.01% 내려 하락 전환했다. 광산구(0.01%)는 산정동·쌍암동 위주로 올랐지만 남구(-0.02%)는 행암동·진월동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구는 0.18% 하락했다. 중구(-0.68%)는 대신동·수창동 중소형 위주로, 달서구(-0.27%)는 유천동·진천동 신축 위주로 내렸다.

세종은 일부 급매 거래 발생과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며 0.21%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북은 0.07% 상승했다. 군산시(0.24%)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는 미룡동·대명동 위주로, 김제시(0.0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풍동 등 위주로 올랐다.

그외 시도별로는 경남(0.06%)·경북(0.04%)·충북(0.02%) 등은 올랐고 강원(0.00%)·제주(0.00%)은 보합, 대전(-0.10%)은 하락했다.

김윤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