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환…재건축 2년2개월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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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환…재건축 2년2개월 만에 최대 낙폭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7.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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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이 단행되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더 얼어붙었다.

강남과 용산은 소폭 올라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외곽지역인 노원·도봉·강서·구로 등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서울 재건축도 0.05% 하락해 2020년 5월22일(-0.06%) 이후 2년2개월 만에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하락 전환했다. 재건축이 0.05%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01% 떨어졌다.

서울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더 위축되면서 주요 외곽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노원(-0.14%), 도봉(-0.13%), 강서(-0.05%), 구로·양천(-0.04%), 관악(-0.03%) 등이 떨어졌다. 반면 용산·강남(0.01%)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3%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17%), 산본(-0.05%), 동탄·파주운정(-0.03%) 등이 하락했고 일산(0.01%)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수원(-0.12%), 화성(-0.09%), 광주(-0.07%), 용인(-0.06%), 의정부·파주(-0.05%) 등이 떨어진 반면 오산(0.05%), 이천·안산(0.01%) 등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수요가 줄면서 서울(-0.01%), 신도시(-0.03%), 경기·인천(-0.03%) 모두 떨어졌다.

서울은 마포(-0.08%), 강동(-0.07%), 동대문(-0.05%), 광진`동작·은평(-0.04%) 등이 하락했고 관악(0.05%), 도봉(0.03%), 노원(0.02%)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13%), 파주운정·광교(-0.08%), 분당(-0.04%), 중동(-0.03%)이 떨어졌고 산본(-0.05%)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부천(-0.17%), 파주·광주(-0.09%), 성남·수원(-0.07%), 고양(-0.06%) 등이 하락했고 과천(0.09%), 오산(0.06%), 구리(0.02%)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종부세 과세 기준이 가액 기준으로 바뀌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다소 누구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수요는 소형 저가주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시장에 내놓았던 매물이 회수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을 단기간 내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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