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매매거래 222건…역대 최소
상태바
상반기 서울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매매거래 222건…역대 최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8.05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누렸던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이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가운데 서울은 역대 최소 수준의 거래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소형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959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3676건보다 17.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상반기 9602건에서 올해 상반기 8993건, 경기 1만211건→7807건, 인천3863건→2795건으로 줄었다. 

면적 구간별로는 전용 60㎡ 초과 면적에서 55.9%(4907건→2165건), 전용 60㎡ 이하는 7.1%(1만8769건→1만7430건)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전용 60㎡ 초과 면적대의 감소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에서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거래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지역은 서울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의 전용 60㎡ 초과 거래는 222건(8993건 중 2.5%)으로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반기 기준으로 거래건수와 비중이 모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오피스텔 매수 시에도 DRS(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돼 대출한도가 낮아졌고 이자 상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전용 60㎡ 초과 면적대의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용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 대비 높은 희소성과 아파트값 급등, 주택 규제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투자금액이 커진 만큼 수요 진입이 제한될 수 있어 하반기에도 중대형의 거래가 주춤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반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역세권 등의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