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4대 그룹 매출 746조원…전체 법인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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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4대 그룹 매출 746조원…전체 법인의 20%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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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평균 영업이익 53조원 넘어 30% 비중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매출액이 국내 전체 법인 기업 매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비중은 30~40% 정도로 매출액 비중보다 더 높았다.

9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11~2020년 4대 그룹의 평균 매출 규모는 746조원이었다. 이는 국내 전체 법인 평균 매출액의 19.9%에 달했다.

지난 2011년 4대 그룹의 매출 규모는 684조원으로 국내 전체 법인 매출의 20.8% 영향력을 보였다. 이후 2012년(750조원), 2013년(748조원), 2014년(749조원) 3개년 간 평균 매출 비중도 21%대를 유지했다. 2018년에는 808조원으로 4대 그룹 합산 매출액이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는데, 당시 매출 포지션은 19.5%였다.

삼성은 2011~2020년 평균 매출 영향력이 8.2%로 집계됐다. 2012년(312조원)과 2013년(318조원)에는 9.1%로 단일그룹 중 매출 포지션이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평균 매출 비중이 4.5%였으며 SK 4.1%, LG 3.2% 순으로 나타났다.

4대 그룹의 영업이익 비중은 매출보다 1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1~2020년 국내 전체 법인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177조원이었고 4대 그룹은 5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0.4%에 달했다.

국내 법인 기업들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1년 147조원에서 2015년 168조원, 2016년 198조원으로 높아지더니 2017년에는 243조원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9년과 2020년 174조원으로 2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4대 그룹의 영업이익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2011년에는 46조원이었다. 이는 국내 전체 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 대비 31.3% 비중이었다. 2012년에는 52조원(36.9%)으로 50조원을 훌쩍 넘겼다. 2019년에는 91조원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점을 찍었다. 당시 4대 그룹의 영업이익 비중은 국내 전체 법인 대비 38.9%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개별 그룹별로는 삼성의 평균 영업이익 영향력이 15.3%로 가장 높았고 SK(6.5%), 현대차(6%), LG(2.5%) 순이었다.

국내 전체 법인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116조2000억원, 4대 그룹은 47조원으로 40.5%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법인들의 전체 당기순익 규모는 2011년 87조원에서 2013년에는 69조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2015년 119조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에는 188조원으로 최근 10년 중 순익 규모가 가장 높았다.

반면 4대 그룹의 경우 2019년 35조원으로 가장 낮은 반면 2018년에는 70조원 이상으로 극과 극을 달렸다. 국내 전체 법인 중 4대 그룹이 차지하는 순익 비중이 가장 컸던 해는 2013년이었다. 당시만 해도 4대 그룹은 44조원 수준의 순익을 올렸는데 이는 국내 전체 법인에서 기록한 순익의 64.4%에 달했다. 2012년(48조원)에도 56.4%로 국내 법인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2016년(37조원) 4대 그룹의 순익 비중은 27.9%로 최근 10년 중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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