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피해자 58.8%, 충분한 설명 듣지 못해…시력저하 호소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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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피해자 58.8%, 충분한 설명 듣지 못해…시력저하 호소 가장 많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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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후 시력 저하, 빛 번짐, 눈부심 등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고 의료기관에서 수술 전·후 설명의무를 지키지 않은 경우도 58.8%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2년 6월) 접수된 백내장 수술 관련 피해구제 51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5건, 2020년 12건, 2021년 14건, 2022년 6월 10건 등이었다.

백내장 수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 51건 중 수술 후 시력 저하를 호소한 사례가 43.1%(22건)로 가장 많았고 실명과 빛 번짐·눈부심은 각 23.5%(12건), 안내염 발생 19.6%(10건)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신청건의 58.8%(30건)는 수술 전 동의서를 받았다고 해도 미리 인쇄된(부동문자) 동의서이거나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이나 치료재료·수술 비용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도 25.5%(13건)로 확인됐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되는데 단초점인공수정체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반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인공수정체 종류가 확인된 46건을 살펴본 결과 단초점인공수정체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은 각 23건으로 동일했다. 다만 단초점인공수정체 수술 관련 비용은 정액으로 약 20여만원인 반면 비급여 항목인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 관련 비용은 최저 300만원부터 최고 1200만원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백내장 수술 전 정확한 눈 상태와 수술의 필요성·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 시 장점에만 현혹되지 말고 장단점과 수술비용(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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