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증가폭 역대 최대…소비성향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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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 증가폭 역대 최대…소비성향은 역대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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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은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소비성향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7% 증가했다.

물가상승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6.9% 늘었다.

명목소득과 실질소득 모두 2006년 이후 분기 증가율로는 가장 높다.

가계소득 가운데 경상소득은 473만9000원으로 12.6% 늘었다. 근로소득이 288만7000원으로 5.3% 늘었고 사업소득도 92만7000원으로 14.9% 증가했다.

이전소득도 89만3000원으로 44.9% 늘었다. 방역지원금 영향으로 공적이전소득이 67만9000원으로 61.5% 늘었고 사적이전소득도 21만4000원으로 9.2% 증가했다.

경조소득, 퇴직수당, 실비보험 등 비경상소득 역시 9만2000원으로 16.1%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1만9000원으로 5.8%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높다. 다만 소득 증가율(12.7%)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실질소비지출은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소비성향도 5.2%포인트 하락한 66.4%로 2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의류·신발(12.5%), 교통(11.8%), 오락·문화(19.8%), 교육(11.1%), 음식·숙박(17.0%)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1.8%), 주거·수도·광열(-3.3%), 가정용품‧가사서비스(-9.4%) 등에서는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94만3000원으로 14.2%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에 쓰고 남은 가계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132만3000원으로 35.2% 증가했고 흑자율(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 비율)도 33.6%로 5.2%포인트 상승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66.4%로 5.2%포인트 하락했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66만4000원만 쓰고 나머지 33만6000원은 비축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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