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시금치 204%·배추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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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시금치 204%·배추 47%↑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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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상승세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승률은 둔화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7로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 1월 1%에 육박한 상승세에 이어 일곱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6월(0.6%)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2%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축산물(-2.0%)과 수산물(-3.5%)이 내렸지만 농산물(11.9%)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1%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에서 시금치(204.0%)·배추(47.0%)가 크게 올랐고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5.4%)·쇠고기(-4.6%), 수산물에서는 물오징어(-18.4%)가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3.6%), 제1차금속제품(02.9%) 등이 내려 0.6%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석탄·석유제품에서 경유(-7.9%)·휘발유(-12.6%), 제1차금속제품에서 동1차정련품(-14.5%)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4.8%)가 올라 3.9%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1.3%), 운송서비스(1.3%) 등이 올라 0.6%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2.6% 올랐고 신선식품은 14.6% 상승했다. 에너지는 0.5% 올랐으며 IT는 0.3%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1%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4%)·중간재(0.1%)·최종재(0.5%)가 모두 올라 0.7%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4.7%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1.4%)와 수입(5.1%)이 모두 올라 원재료가 4.5% 상승했고 중간재는 수입(-0.6%)이 내렸지만 국내출하(0.3%)가 올라 0.1%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9%), 소비재(0.4%), 서비스(0.6%)가 모두 올라 0.5%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0.6%)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0.7%)이 내려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5%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4.1%)와 수출(2.3%)이 모두 올라 전달보다 4.1%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0.6%)와 수출(-1.0%)이 모두 내려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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