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두 달 연속 내수 베스트셀링카…나홀로 500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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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두 달 연속 내수 베스트셀링카…나홀로 5000대 돌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9.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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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아·쌍용차만 내수 판매 증가…쌍용차 토레스 베스트셀링카 톱10 첫 진입
두 달 연속 내수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기아 쏘렌토. [기아 제공]
두 달 연속 내수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기아 쏘렌토. [기아 제공]

기아 쏘렌토가 나홀로 5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시장에서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쌍용차 토레스는 첫 톱10에 진입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 8월 5674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전달(6940대)보다 18.2% 감소한 실적에도 두 달 연속 정상을 지켰다.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카니발은 전달에 이어 2위·3위를 차지해 변동 없는 톱3를 유지했다.

그랜저는 1년 전보다는 25.0% 증가했지만 전달보다는 32.0% 감소한 4606대가 팔렸다. 연말 신형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난 5월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니발은 4535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전달보다는 7.5% 판매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 쏘나타는 판매가 전달보다 1.8% 감소한 4332대에 그쳤지만 7위에서 4위로 뛰어오른 반면 기아 K8은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1년 전보다 34.3% 판매가 늘었지만 전달보다는 11.4% 감소한 영향이다.

기아 스포티지는 전달보다 13.7% 증가한 3873대가 팔리며 10위에서 6위까지 올랐고 기아 셀토스는 3610대가 팔려 전달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7위는 톱10 첫 진입의 영광을 안은 쌍용차 토레스가 차지했다. 전달보다 32.2% 증가한 3637대가 팔렸다.

9위와 10위는 현대차 캐스터와 팰리세이드에게 돌아갔다. 각각 3302대, 3269대를 판매했다.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내수 판매 순위는 현대차 포터가 전달보다 13.3% 감소한 7792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기아 봉고Ⅲ는 15.9% 줄어든 5389대가 팔려 전체 순위로는 3위였다.

[자료=각 사 취합]
[자료=각 사 취합]

한편 지난 8월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기아와 쌍용차만 판매가 늘었을 뿐 현대차·한국지엠·르노코리아는 감소했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3만988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28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097대, K3(포르테)가 1만9776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1.0% 증가한 4만1404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674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12.6% 증가한 19만848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540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2487대, K3(포르테)가 1만897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향후 경쟁력 있는 신차와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수 6923대, 수출 3752대를 포함 총 1만675대를 판매했다.

하계휴가 등 조업 일수 감소에도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1년 전보다 38.0%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전달 실적을 한 달 만에 갱신하며 42.4% 급증했다. 특히 계약 대수가 6만대를 넘어서는 등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달보다 32.2% 증가한 3637대가 팔리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토레스 이외의 차종은 일제히 판매가 감소했다.

2~3개월치의 백 오더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은 30.5%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물량 증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3만4794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3.5% 감소한 4만9224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14.7% 증가한 28만557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와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올해 말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3590대, 수출 1만4618대 등 총 1만8208대를 판매했다. 하계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도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24.3% 줄어든 반면 수출은 9.6%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198대, 958대가 판매된 가운데 볼트EV·볼트EUV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각각 124대, 199대 판매를 기록해 두 달 연속 증가세와 함께 올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지엠 투트랙 전략의 핵심인 쉐보레 이쿼녹스와 트래버스가 각각 213대, 332대 판매되며 7000.0%, 34.4% 증가세를 기록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572대로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쉐보레 스파크가 2188대로 26.5%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 3950대, 수출 767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총 1만1622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는 1년 전보다 14.2% 감소했지만 수출은 80.9%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세단 SM6는 157.7% 증가한 433대로 넉 달 연속 두 배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SM6는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LE 트림이 267대로 SM6 전체 판매량의 약 62%를 차지했다. 엔진 타입으로는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221대로 전체 SM6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쿠페형 SUV XM3는 17% 증가한 1303대가 판매됐다. XM3는 소비자들의 고급 사양 선호도가 특히 두드러지는 점이 특징이다. 8월 XM3 RE 트림 이상 고급 사양 판매 대수는 1158대로 전체 판매의 89%로 나타났다. 엔진 타입으로는 부드럽고 실용적인 1.6 GTe 모델이 1029대로 79% 판매 점유를 보였다.

중형 SUV QM6는 2196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허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성과 탑승객 안전을 모두 확보해 패밀리 SUV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75%인 1650대를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중형 상용차 마스터가 18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총수출 대수 5968대 중 올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3602대로 60%를 점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1600대 선적되며 꾸준한 수출 실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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