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금리인상·대출규제에 사실상 거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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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1%↓…금리인상·대출규제에 사실상 거래 실종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9.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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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부동산 매매거래가 사실상 실종됐다. 시세 대비 매매가격을 급격하게 낮춘 급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어 현재의 하락세는 금리인상 이슈와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지난주와 낙폭이 같았다. 재건축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2% 내렸다.

서울은 25개 구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고 상승한 지역은 없었다. 다만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금천(-0.11%), 강서·서대문(-0.07%), 관악·구로(-0.05%), 노원(-0.03%), 강남·성북·은평(-0.02%) 등에서 떨어졌다.

서울 외 지역은 하락폭이 더 컸다. 신도시는 0.03%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0.05% 하락했다.

신도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상승 지역은 없었고 상대적으로 1기신도시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분당(-0.09%), 평촌(-0.08%), 판교·파주운정(-0.02%), 동탄(-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광(주-0.14%), 인천(-0.13%), 성남(-0.12%), 안양(-0.10%), 남양주·용인(-0.03%) 등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심리 위축 영향과 높아진 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시장 이탈 현상이 지속됐다.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5%, 경기·인천이 0.07% 각각 하락했다.

서울은 금천(-0.18%), 구로(-0.13%), 용ㅇ산(-0.07%), 강동(-0.05%), 관악·광진(-0.04%), 성북(-0.03%)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21%), 분당(-0.10%), 위례(-0.06%), 파주운정(-0.05%), 중동(-0.02%), 일산(-0.01%) 등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5%), 인천(-0.20%), 광주(-0.14%), 부천(-0.13%), 고양(-0.11%), 남양주·양주(-0.05%), 의정부(-0.04%)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을 옥죄고 있는 금리인상 이슈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개별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과 세금·청약 등에서의 규제 환경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부 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내 집 마련 수요가 단기간 내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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