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두 달째 상승…기대인플레이션율은 두 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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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두 달째 상승…기대인플레이션율은 두 달 연속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9.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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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하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물가 급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전달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1.3포인트 하락에서 3월(0.1포인트) 반등에 이어 4월(0.6포인트)까지 두 달 연속 올랐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 만인 5월(-1.2포인트)에 이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8월(2.8포인트) 넉 달 만에 반등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소비지출전망(-0.3포인트)을 제외하고 현재생활형편(0.5포인트), 생활형편전망(0.8포인트), 가계수입전망(0.8포인트), 현재경기판단(0.3포인트), 향후경기전망(0.5포인트)이 모두 올랐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5)과 생활형편전망(86)은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6)은 2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109)는 1포인트 내렸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50)와 향후경기전망CSI(62)는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6)는 4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147)는 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0)와 가계저축전망CSI(92)는 모두 2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는 전달과 같았고 가계부채전망CSI(101)도 전달과 동일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57로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5)은 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67)은 9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달과 같았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4.7%포인트)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0.4%포인트) 2021년 12월(-0.1%포인트) 이후 8개월 만에 하락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49.6%), 농축수산물(49.5%), 석유류제품(41.4%)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공공요금(4.0%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5.6%포인트), 집세(-2.7%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405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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