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준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산 1조원 이상 대기업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금융회사 제외) 상위 260개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 평균 71.3%에서 올해 평균 75%로 3.7%포인트 높아졌다.
부채총액은 전년 759억8000억원에서 올해 864억3000억원으로 104조5000억원이 늘어나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우수한 곳은 전체의 62%인 162곳이었다.
하지만 200%를 넘어선 곳은 전체의 15%인 38곳이었으며 13곳은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 경고등이 켜졌다.
조사대상 상장사 중 쌍용자동차는 부채총액이 자산보다 많은 20조6400억원을 기록해 자본이 잠식된 상태였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보다 900%포인트 이상 증가한 3068.4%를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제주항공(853.5%), 대우조선해양(713.4%), 씨제이씨지브이(599%), SK렌터카(504.5%)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27%로 매우 낮았고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도 40~50% 초반대를 기록해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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