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용 중성세제, 오염 종류 따라 제품별 세척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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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용 중성세제, 오염 종류 따라 제품별 세척력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0.11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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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실크나 울 소재의 의류를 세탁할 때 흔히 사용하는 중성세제 제품에 따라 세척력과 이염 방지 정도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의류용 중성세제 8개 제품을 의류에 묻은 기름·혈액·피지 등 오염 종류에 따른 세척력을 시험한 결과 면 소재에 묻은 기름·흙 등에 대한 세척력은 TOP STEP 울펀치 세탁세제(한국미라클피플사)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혈액·잉크 등에 대한 세척력은 샹떼클레어 중성 울샴푸(울&캐시)(햅스토어)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울 소재에 묻은 색소·피지 등에 대한 세척력은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세탁 시 의류 등의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색상변화방지 성능은 전 제품이 유사하지만 이염방지는 차이가 있었다.

세탁 시 진한 색 의류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의류로 옮겨지는 이염의 방지에서는 울터치(피죤), TOP STEP 울펀치 세탁세제(한국미라클피플사)만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세탁 시 밝은색과 어두운색 의류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일부 제품은 액성(pH)이 표시와 다르고 내용량이 표시보다 부족했다.

샹떼클레어 중성 울샴푸(울&캐시)(햅스토어) 제품은 내용액의 액성(pH)을 중성으로 표시한 것과 달리 약알칼리성인 것으로 나타나 관련 표시 기준을 위반했다. 햅스토어는 해당 제품의 pH에 맞게 액성 표시를 변경할 계획임을 회신했다.

또한 울터치(피죤), TOP STEP 울펀치 세탁세제(한국미라클피플사) 2개 제품은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해 관련 표시기준을 위반했다. 피죤과 한국미라클피플사는 해당 제품의 내용량 개선계획을 회신했다.

벤젠·비소 등 안전 규제 유해물질 6개 성분과 리모넨 등 인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26개 성분에 대한 시험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일정 높이에서 낙하 시 용기의 파손과 내용액 누수 여부, 거꾸로 세운 상태로 24시간 방치 후 내용액 누수 여부 시험 결과도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빨래 3.5 kg을 세탁하는 데 사용하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1회 세탁에 소요되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노브랜드 울전용 중성세제(이마트)가 119원~샹떼클레어 중성 울샴푸(울&캐시)(햅스토어) 1713원으로 제품 간 최대 14.4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기와 리필 형태 모두 판매되는 3개 제품에 대해 형태별 1회 세탁 비용을 비교한 결과 리필 형태 제품이 플라스틱 용기 제품보다 1회 세탁 비용이 40원~90원(평균 66원·약 35%) 더 저렴했다.

미생물에 의해 세제가 28일 후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는 시험대상 전 제품이 70% 이상으로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은 생활공작소 울세제(생활공작소), 울샴푸 오리지널(애경산업), 울터치(피죤), 울드라이 오리지널(엘지생활건강), TOP STEP 울펀치 세탁세제(한국미라클피플사) 5개 제품이 우수했고 보통과 어려움이 각각 1개 제품으로 사업자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슬러 울세제(아토세이프) 제품은 사업자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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