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 13년8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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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 13년8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0.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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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가격이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월별 하락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만큼 확대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9% 하락해 전달(-0.29%)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1월(-0.55%) 이후 1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은 0.47% 하락해 전달(0.24%)보다 두 배가량 떨어졌다.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급감한 가운데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면서 25개구 모두 낙폭이 커졌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69%)가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와 매물가격 하향 조정 영향으로 내렸고 강서구(-0.49%)는 가양동·등촌동 구축 위주로, 구로구(-0.45%)는 구로동·개봉동·고척동 주요 단지 위주로, 금천구(-0.40%)는 시흥동·독산동 위주로 떨어졌다.

강북에서는 노원구(-1.17%)가 월계동·상계동·중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83%)는 창동·도봉동·쌍문동 위주로, 중구(-0.62%)는 신당동과 도심권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됐다.

수도권도 전달(-0.40%)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64% 내렸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적체가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0.71%)는 수원시·의왕시·화성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 위주로, 인천(-0.86%)은 연수구·서구 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0.35% 하락해 전달(-0.18%)보다 두 배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전(-0.88%)은 서구·유성구 등 주요 지역 구축 위주로, 대구(-0.74%)는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고 하락거래가 발생했고 울산(-0.64%)은 북구·동구 중저가 노후 단지 위주로, 광주(-0.50%)는 매물이 누적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50%로 전달(-0.2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전환과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고 매물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강남에서는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91%)가 잠실동·문정동 위주로 하락거래 영향으로, 강동구(-0.64%)는 명일동·암사동·고덕동 위주로, 강남구(-0.54%)는 도곡동·대치동·개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내렸다.

강북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마포구(-0.60%)가 아현동·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58%)는 중림동·신당동 등에서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됐고 성북구(-0.55%)는 길음동·하월곡동 위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0.68% 하락해 전달(-0.3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0.78%)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수원시·화성시 위주로, 인천(-0.92%)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연수구·중구 위주로 내렸다.

지방도 전달(-0.17%)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33% 떨어졌다.

전북(0.00%)은 전주시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고 경남(-0.11%)·강원(-0.10%)·경북(-0.04%)·제주(-0.01%)는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대구(-0.91%)는 입주물량 등의 영향이 있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광주(-0.60%)는 광산구·남구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0%로 전달(0.1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매매·전세가격 하락기조 속에서 금리인상 영향으로 월세전환 수요가 증가 중인 가운데 서울(0.10%)은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경기(0.14%)·인천(0.18%)은 신도시 등 전세 매물 적체된 지역 위주로 전·월세가 동반 하락했다.

지방은 울산(0.27%)이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북구 주요 지역 위주로, 충북(0.20%)은 청주시·충주시 신축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됐고 경남(0.18%)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창원 성산구·의창구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남(-0.02%)은 순천시·목포시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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