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8520억원…전년比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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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8520억원…전년比 31.4%↓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2.10.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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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조8520억원을 달성해 1년 전보다 31.39%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SDC(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로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고 MX도 플래그십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메모리의 이익이 줄어 전 분기보다 3조2500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4.1%로 4.1%포인트 줄었다.

매출은 76조7817억원으로 3.79% 늘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 3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 3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가 고객사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파운드리와 중소형 패널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매출을 견인했다.

당기순이익은 23.62% 줄어든 9조3892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영향은 달러화의 큰 폭 강세가 DX 사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이를 대폭 상회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1조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사업별로는 DS 부문이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예상을 상회하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 지속으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TV 등의 수요 둔화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지속적인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의 매출 기여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DC는 매출 9조3900억원, 영업이익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차별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가 출시한 신제품 내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대형은 TV·모니터 시장 약세와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DX 부문은 매출 47조2600억원, 영업이익 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지만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판매 믹스를 개선했지만 소비 부진 속에서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수요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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