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SK그룹, 기업경영 환경 내 아동권리 인식 제고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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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한국위원회·SK그룹, 기업경영 환경 내 아동권리 인식 제고 포럼 개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2.11.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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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7일 SK그룹과 ‘2022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 포럼 - 아동권리와 ESG’를 성료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7일 SK그룹과 ‘2022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 포럼 - 아동권리와 ESG’를 성료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7일 SK그룹과 ‘2022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 포럼-아동권리와 ESG’를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

‘아동권리와 경영원칙(CRBP)’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포럼은 기업의 ESG를 위한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SK그룹이 함께 마련했다. SK그룹은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아동권리를 실천하기 위한 인식 제고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뜻에 포럼을 함께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동권리와 경영원칙’은 유니세프가 유엔글로벌컴팩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2012년 국제사회에 선포한 10가지 경영원칙으로 기업경영에 아동권리적 관점을 반영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아동의 부모가 다니는 직장인 기업이 아동친화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운영되는가는 아동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녀가 있는 직원을 위해 육아휴직, 유연근무, 모유수유 정책 등을 갖추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때 아동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극적 조치를 취하고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기업의 정책은 아동권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기업의 정책을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이다.

포럼에는 기업, 투자자, 학계, 국회의원, 정부부처 관계자, 관련단체, 대학생 등 120여명이 함께해 아동권리와 ESG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지난 10년간의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 사례, 향후 과제와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한석준 아나운서 사회로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의 축사에 이어 SK실트론(정지민 팀장), 에누마(김현주 디렉터), 3M(이준 리더), IBM(이현희 전무), DRB동일(방준섭 매니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참석해 국내 기업의 아동권리 존중 사례를 발표하고 기업의 ‘아동권리와 경영원칙’ 실천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포럼에서 기업의 아동권리 실천 의지를 호소한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아동권리와 경영원칙은 회의실에서부터 공장 현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었고 기업경영과 아동인권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아동권리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과제가 많다. 아동인권을 여러분의 기업 ESG 전략에서 우선순위로 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형희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포럼 환영사에서 “제품 생산, 마케팅, 유통, 소비 등 기업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아동 권리가 반영되고 존중돼야 한다”며 “또 기업 구성원의 아동 양육문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선결돼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체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가 중요해짐에 따라 ‘아동권리와 경영원칙’ 이행은 기업GRI의 성과 지표가 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도 아동권리를 존중하는 기업 이미지는 어떤 브랜드보다도 큰 파워를 갖는다. EU의 경우 아동권리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조하고 있기에 ‘아동권리와 경영원칙’ 이행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되는 등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면에서 이익이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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