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 노트북 A/S 피해 매년 증가…합의율은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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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노트북 A/S 피해 매년 증가…합의율은 감소 추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1.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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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노트북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자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브랜드보다 A/S 관련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아 노트북 구입 시 사업자의 A/S 정책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6개월(2019~2022년 6월) 간 접수된 노트북 관련 피해구제 신청 중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796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 브랜드는 529건(66.5%), 국내 브랜드는 267건(33.5%)으로 해외제품의 피해가 국내제품보다 약 2배 많았다.

해외 브랜드 노트북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20년 125건에서 2021년 176건으로 1년 새 약 41% 증가했다. 전체 노트북 피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9.8%에서 73.6%로 커졌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피해유형별로는 노트북 흠집 등 외관불량이나 화면 이상과 같은 제품하자 관련 피해가 41.3%(32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리를 받고도 하자가 해결되지 않거나 품질보증기간 경과 이후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등의 A/S 불만이 34.4%(274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 브랜드별로 비교해보면 제품하자 비중은 국내(39.0%)와 해외(42.5%) 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A/S 불만 비중은 해외 노트북(36.9%)이 국내 노트북(29.6%)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해외 노트북의 수리비용 미고지 등과 같은 A/S 정책 차이와 일부 업체 직영 서비스센터의 접근성 문제 등 A/S 인프라 부족으로 안정적인 사후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노트북에서 가장 피해가 많은 제품하자 관련 329건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노트북 흠집 등 외관불량이 28.9%(95건)로 가장 많았고 화소 불량이나 블루스크린 발생 등 화면이상이 21.9%(72건), 노트북에 설치되는 프로그램 실행 시 오류가 발생하는 프로그램 문제가 11.6%(38건), 알 수 없는 고주파 소리가 들리거나 팬의 움직임에 따른 소음이 11.2%(37건), 새로 수령한 노트북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지 않는 전원고장이 8.2%(27건)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국내와 해외 브랜드별로 비교해보면 외관불량 비중은 국내와 해외 브랜드 노트북 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화면이상과 소음 비중은 해외 브랜드 노트북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전원고장 비중은 국내 브랜드가 높았다.

처리결과별로는 처리를 완료한 노트북 781건 중 합의는 44.1%(351건)로 국내 노트북의 합의율은 증가 추세지만 해외제품의 합의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구입 전 A/S 정책이나 품질 보증기간·수리 비용 등을 확인·비교해보고 구매해야 하며 제품 이상으로 점검 또는 수리가 필요할 경우 근거 자료를 확보해 사업자에게 알린 후 공식수리업체에서 수리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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