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순수 전기 SUV ‘VOLVO EX90’ 글로벌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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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순수 전기 SUV ‘VOLVO EX90’ 글로벌 최초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11.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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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에서 안전과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신형 Volvo EX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새로운 인스턴트 클래식인 신형 Volvo EX90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원칙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델이다. 완벽한 7인승으로 설계된 다재다능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비율, 코어 컴퓨팅, 연결성과 전기화의 미래를 알리는 첨단 기술 등 안전성과 효율성, 미학이 결합된 최적화된 조합을 제시한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표준 안전 기술을 제시하는 Volvo EX90은 내외부에 탑재된 첨단 감지 기술로 차가 운전자와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안전 보호막을 갖췄다.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코어 컴퓨터와 이와 연결되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 초음파 센서와 라이다(LiDAR) 등의 최첨단 센서 세트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실시간 360도로 차를 모니터링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탑재되는 라이더는 낮과 밤 상관없이 고속 주행에서도 전방 250m에 보행자와 반경 120m에 있는 작은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조향 지원 기술을 새롭게 추가해 주행 보조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의 신뢰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실내에는 자체 개발한 특허받은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특수 센서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집중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탑재된다. 운전자의 상태를 차가 이해하는 기술로 주의 산만이나 졸음운전과 같은 상황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단계별로 주의를 주거나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이후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 도로 옆에 정차한 뒤 비상등을 활성화시켜 도움을 요청하고 다른 운전자에게도 주의를 줄 수 있다.

또한 첨단 안전 기술은 앞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학습하고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지원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진화할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 최초로 미래 자율 주행을 위한 하드웨어 준비를 끝마쳤다.

순수 전기 패밀리카로 설계된 Volvo EX90은 주행 거리 최적화를 위해 바람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날렵하면서도 라운딩 처리된 전면은 매끄러운 측면 플러쉬 글레이징·도어핸들과 결합해 공기가 후면으로 끊김없이 흐르도록 돕는다. 그 결과 공기역학적 효율을 설명하는데 있어 지표로 사용되는 드래그 계수에서 7인승 대형 SUV로서는 매우 경쟁력있는 0.29의 수치를 달성했다.

실내는 시대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본질인 심플함과 웰빙, 천연자원에 뿌리를 두고 오늘날 럭셔리의 가치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소재들을 활용했다.

특히 2040년까지 기후중립을 달성한다는 브랜드 야망에 따라 약 15%의 재활용 강철과 25%의 재활용 알루미늄, 자동차에 사용되는 총 플라스틱의 약 15%에 달하는 48kg의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기반 재료가 사용됐다.

전기와 소프트웨어의 정의로 탄생한 Volvo EX90은 전기화 시대로 가는 볼보의 안전과 기술,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을 비롯해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이를 위해 안전·인포테인먼트에서부터 배터리 관리에 이르기까지 차량 내부의 대부분의 핵심 기능을 엔비디아 드라이브 AI 플랫폼 자비에과 오린(Orin), 퀄컴 테크놀로지의 스냅 드래곤 콕핏 플랫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핵심 시스템이 실행한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향상될 수 있는 바퀴 달린 컴퓨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의 최첨단 컴퓨팅 성능과 세계 최대 게임에 사용되고 있는 에픽 게임즈가 개발한 3D 툴, 언리얼 엔진의 시각화 기능을 결합해 빠른 성능과 고품질의 그래픽을 제공한다.

또한 14.5인치의 센터 스크린은 구글의 지도, 음성인식, 앱 서비스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며, 애플 카플레이와도 호환이 된다. 초광대역(UWB) 산업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디지털 키 기술을 통해 가족·친구와 손쉽게 자동차 키를 공유할 수 있다.

Volvo EX90의 파워트레인은 111kWh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이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총 380kW(517hp), 910Nm 토크와 새로운 섀시가 결합해 매끄러우면서 탁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600km(WLTP 기준)으로 30분 이내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볼보 카스 앱을 통해 전 세계 수십만 곳의 공공 충전 지점 확인·선택과 충전 요금 지불, 충전 진행 상황 확인을 할 수 있다. 여기에 공용 충전기에 차저를 연결하면 충전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러그앤차지를 지원한다.

한편 Volvo EX90의 생산은 2023년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생산 전까지 생산 시설에 대한 기후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40년 기후 중립 달성을 향한 액션 플랜에 따라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로 Volvo EX90을 시작으로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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