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7%↓…전방위 규제완화에도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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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7%↓…전방위 규제완화에도 하락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2.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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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도 거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매수 관망세 속 저가 아파트 위주로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면서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서울은 금천·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이 낮아진 1기 신도기가 약세를 보였고 입주 여파로 동탄 아파트값도 떨어졌다.

금리인상으로 커지는 대출 이자 부담이 주택 거래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가운데 12월 겨울 비수기에 들어선 만큼 입주 여파로 매물이 늘어나는 지역에서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7% 하락했다.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26%), 강동(-0.25%), 금천(-0.21%), 중구(-0.16%), 마포(-0.13%), 영등포(-0.10%), 강남·성북(-0.09%)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0.07% 하락했다. 1기 신도시 아파트의 하락폭(-0.09%→-0.12%)이 지난주보다 확대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평촌(-0.20%), 분당(-0.16%), 산본(-0.07%), 일반(-0.04%), 동탄(-0.03%) 순으로 내렸다.

경기·인천은 0.05% 하락했다. 군포(-0.20%), 고양·안양(-0.16%), 김포(-0.09%), 수원·용인(-0.08%), 성남(-0.07%) 등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매물이 많은 대단지와 가격 부담이 큰 대형면적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이 0.12% 내렸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9%, 0.07% 떨어졌다.

서울은 강동(-0.43%), 성북(-0.31%), 양천(-0.29%), 금천(-0.28%), 중구(-0.24%), 용산(-0.22%), 노원(-0.21%) 등이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평촌(-0.20%), 일산(-0.08%), 동탄(-0.07%), 판교(-0.02%)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20%), 부천(-0.17%), 용인(-0.13%), 성남(-0.12%), 수원(-0.11%), 김포(-0.09%)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12월1일부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돼 이전에 비해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가격 부담이 낮은 저가·중소형 아파트와 대출이 가능해진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급매물 거래가 소폭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거래 정상화 등 시장의 분위기 반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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