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3가구 ‘1인 가구’…가족관계 만족 비중은 낮아
상태바
10가구 중 3가구 ‘1인 가구’…가족관계 만족 비중은 낮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2.07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10가구 중 3가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족관계 만족 비중은 전체인구보다 낮았다.

7일 통계청에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인 가구는 607만7000가구(28.3%), 3인 가구는 417만 가구(19.4%), 4인 이상 가구는 403만6000가구(18.8%) 순이었다.

전년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1.7%포인트, 2인 가구는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3인 가구와 4인 이상 가구는 각각 0.7%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는 20.0%였지만 2030년에는 35.6%, 2050년에는 3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2020년 전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1인 가구 비중은 15%를 상회하고 있다. 영국, 한국, 프랑스, 일본 등은 1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었고 독일, 스웨덴 국가는 40%를 상회했다.

2040년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은 37.9%가 될 전망이며 독일 45.3%, 일본 39.3%, 영국 32.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 1인 가구는 29세 이하가 1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70세 이상 18.1%, 30대 17.1%, 60대 16.4% 순이었다. 전년 대비 29세 이하(0.4%포인트), 40대(0.3%포인트), 50대(0.2%포인트)는 감소한 반면 60대(0.8%포인트), 30대(0.3%포인트)는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0대(21.8%), 29세 이하(20.2%) 순이었고 여자는 70세 이상(27.3%), 29세 이하(19.4%) 순이었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가 21.5%로 가장 높고 서울(20.8%), 부산(6.8%), 경남(6.3%) 순이었다. 29세 이하와 30대 1인 가구는 서울, 경기, 부산 비중이 높고 40대, 50대 1인 가구는 경기, 서울에 이어 경남이 세 번째로 많고 60대 1인 가구는 경기, 서울에 이어 부산, 70세 이상 1인 가구는 경기, 서울, 경북 비중이 높았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혼자 사는 주된 사유는 본인직장이 34.3%로 가장 많았고 본인독립 26.2%, 가족사유 17.0% 순이었다.

남자는 본인관련 사유 79.5%, 가족관련 사유 19.8%였으며 여자는 본인관련 사유 54.5%, 가족관련 사유 45.0% 순이었다.

본인직장·본인독립 사유는 30~50대가 높았으며 가족사유는 50대 이상부터, 가족사별 사유는 60대 이상부터 높아지고 있었다.

2020년 1인 가구의 혼인상태는 미혼(50.3%),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 있음(13.2%) 순이었다.

2022년 1인 가구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 자금 부족(30.8%), 직업이 없거나 고용상태 불안정(14.4%),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3.4%), 결혼의 필요성을 못느낌(12.3%) 순이었다.

전체인구보다 결혼 자금 부족,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는 각각 2.1%포인트, 1.2%포인트 높은 반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는 1.3%포인트 낮았다.

결혼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 비중은 47.1%였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44.3%였다. 전체인구와 비교하면 결혼은 해야 한다는 비중은 2.9%포인트 낮은 반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중은 1.1%포인트 높았다.

이혼에 대한 1인 가구의 견해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46.1%), 하지 말아야 한다(25.2%),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23.3%) 순이었다. 전체인구보다 이혼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중은 각각 3.1%포인트, 1.9%포인트 낮은 반면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비중은 4.6%포인트 높았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 비중은 68.5%로 전체인구보다 3.3%포인트 높았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 비중은 36.9%로 전체인구보다 2.2%포인트 높았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는 65.7%였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1인 가구는 74.3%로 나타났지만 전체인구보다 1.3%포인트 낮았다. 결혼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과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 비중은 43.7%였다.

2022년 기준 1인 가구 중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57.7%로 2년 전보다 4.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인구의 가족관계 만족 비중(64.5%)보다 6.8%포인트 낮은 반면 불만족 비중은 2.5%포인트 높았다.

2021년 1인 가구 중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46.7%로 2년 전보다 2.0%포인트 감소했다. 전체인구의 인간관계 만족 비중(52.8%)보다 6.1%포인트 낮은 반면 불만족 비중은 3.5%포인트 높았다.

2021년 1인 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 42.2%, 아파트 33.1%, 연립‧다세대 11.5% 순이었다. 전체 가구보다 단독주택(12.6%포인트), 주택이외의 거처(5.7%포인트) 주거 비중이 높은 반면 아파트(18.8%포인트) 주거 비중은 낮았다.

2020년 1인 가구의 주거 점유형태는 월세가 42.3%로 가장 많았고 자기집 34.3%, 전세 17.5% 순이었다. 전체 가구보다 월세 비중이 18.9%포인트 높은 반면 자기집 비중은 23.0%포인트 낮았다.

2021년 10월 기준 취업상태인 1인 가구는 414만 가구로 전년보다 44만 가구 증가했고 남자 56.1%, 여자 43.9%였다. 전년 대비 남자는 22만4000가구, 여자는 21만5000가구 증가했다.

취업 1인 가구의 연령별 비중은 50~64세가 26.1%로 가장 높았으며 30대(23.3%), 15~29세(21.0%) 순이었다.

산업별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9%), 도소매·숙박·음식점업(19.0%), 광·제조업(14.7%) 순이었다. 전체 취업자보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9%포인트), 건설업(0.7%포인트) 비중은 높은 반면 농림어업(1.3%포인트), 광·제조업(0.9%포인트) 비중은 낮았다.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관련종사자(23.4%), 단순노무종사자(16.2%), 사무종사자(16.2%) 순이었다.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전문가·관련종사자(2.8%포인트) 비중은 높고 판매종사자(1.5%포인트)와 농림어업숙련자(1.5%포인트) 비중은 낮았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2021년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269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며 전체 가구(6414만원)의 42.0% 수준이었다. 소득원천별 비중은 근로소득이 57.7%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15.8%), 공적이전소득(15.6%) 순이었다.

소득구간별 1인 가구 비중은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6.7%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 미만(21.0%), 3000만~5000만원 미만(19.8%) 순이었다. 전체 가구보다 3000만원 미만의 비중은 높은 반면 3000만원 이상 비중은 낮았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40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249만5000원) 대비 56.5% 수준이었다. 소비지출을 비목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 비중이 18.4%로 가장 높고 음식·숙박 16.6%, 식료품·비주류음료 13.8% 순이었다.

자산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억1108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4772만원)의 38.5% 수준이었다. 전체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실물자산 비중은 낮았다.

부채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3583만원으로 전체 가구(9170만원) 대비 39.1% 수준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