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세 하락세 예년과 비슷…가성비 싼타페·쏘렌토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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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세 하락세 예년과 비슷…가성비 싼타페·쏘렌토 2%대 상승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12.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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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많아지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증가하는 시기로 중고차 수요가 줄어드는 전통적인 시장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8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12월 주행거리 6만km 기준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한 국산차·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0% 하락했다.

중고차 비수기 시기에 돌입했지만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예년보다 하락폭이 적은 0.09% 하락해 보합세를 형성했다. 전반적으로 시세가 크게 떨어진 모델이 많지 않은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준중형 SUV 모델들은 시세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차 싼타페 TM은 최소가와 최대가 모두 올라 평균 시세가 2.08% 상승했으며 올 뉴 투싼의 평균 시세는 1.45% 올랐다. 기아 더 뉴 쏘렌토의 평균 시세는 2.07% 상승했으며 스포티지 더 볼드는 0.62% 소폭 올랐다. 제네시스 G80 또한 최대가와 최소가 모두 상승해 평균 1.0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팰리세이드, 기아 더 뉴 K5 2세대, 올 뉴 K3, 올 뉴 K7 등 평균 시세가 1% 미만으로 미세하게 상승해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락세를 보였다.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는 최대가와 최소가가 3%대로 떨어져 평균 시세가 3.79% 하락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의 평균 시세 또한 0.26% 소폭 하락했다.

수입차는 전체 평균 시세가 0.9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모델의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포르쉐 카이엔(PO536)과 렉서스 ES300h 7세대가 유일하게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엔은 최소가 기준 3.35%, 최대가 기준 1.00% 시세가 올라 평균 시세가 1.85% 상승했다. ES300h의 경우 최대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최소가 기준 시세가 상승해 평균 시세가 0.13% 소폭 올랐다.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로 평균 시세가 3.40% 하락했다. 이 밖에도 벤츠 E-클래스 W213와 아우디 A4(B9)가 2.74%, 볼보 XC60 2세대가 2.22%, BMW 5시리즈(G30)가 1.83%, 미니 쿠퍼가 1.36%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비수기에 접어든 12월의 전체 시세 변동률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올해 12월 국산차의 경우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며 “대내외적 상황으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이지만 국산차를 중심으로 가성비 중고차 모델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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