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1.53%…1년 전보다 2조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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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1.53%…1년 전보다 2조원 줄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2.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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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53%로 1년 전 1.79%보다 0.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부실채권 규모는 23조8000억원으로 1년 전 25조8000억원보다 2조원 줄었다.

이는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크게 감소한 데다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전년 수준보다 다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1조1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8.7%를 차지했으며 이어 가계여신 2조6000억원(10.9%),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0.4%) 순이었다.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3조원으로 2013년 31조6000억원보다 8조6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년 전 26조3000억원보다 7조6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으로 81.3%를 차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4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 줄었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5조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8조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6조3000억원), 매각(5조원), 여신정상화(4조1000억원), 기타(1조6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5%로 2013년말 2.39%보다 0.3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20%)이 0.57%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92%)은 0.1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49%)도 0.1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42%)은 0.14%포인트,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67%)은 0.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11%)은 2013년말(1.34%)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은 주요국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2012년 말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기업여신 등 잠재적 부실여신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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