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연간 영업이익 9조8198억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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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연간 영업이익 9조8198억원…역대 최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3.01.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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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9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IFRS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9조8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순이익은 40.2% 증가한 7조9836억원, 판매는 394만292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판매 103만8874대, 매출액 38조5236억원(자동차 31조5854억원, 금융·기타 6조9382억원), 영업이익 3조3592억원, 경상이익 2조7386억원, 당기순이익 1조709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었다.

매출액은 판매가 8.1% 확대되고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1.1%포인트 하락한 79.8%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하락했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2.7%포인트 낮아진 11.5%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119.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7%로 확대됐다.

현대차 2022년 실적. [자료=현대차]
현대차 2022년 실적. [자료=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과 관련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과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현대차는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의 소각을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진행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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