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4주 연속 상승폭 확대…매매시장도 덩달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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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4주 연속 상승폭 확대…매매시장도 덩달아 오름세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2.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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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전환과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져 전세값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세시장은 서울 0.26%, 경기·인천 0.13%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4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서초(0.77%), 강서(0.61%), 강동(0.44%), 광진(0.30%), 노원(0.29%), 동작(0.29%), 마포(0.28%), 성동(0.27%), 영등포 (0.2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초는 이주수요가 더해지며 전세물건이 귀하고 강동은 재건축 이주수요 여파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지만 전세물건 부족은 여전하다.

중동(0.19%), 분당(0.12%), 산본(0.09%), 광교(0.05%), 일산(0.04%), 평촌(0.02%)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동탄2신도시 입주영향으로 0.06%가 하락해 전세물량에 여유가 있다.

경기·인천은 광명(0.33%), 고양(0.27%), 남양주(0.16%), 수원(0.16%), 인천(0.15%), 용인(0.14%), 안산(0.13%), 구리(0.12%), 시흥(0.12%), 하남(0.12%)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넘어오면서 전셋값이 연일 강세다.

이 같은 전셋값 강세는 설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임대인의 월세선호에 따라 전세물량이 희귀해졌고, 봄 이사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더해지고 있어 전셋값 상승 추세는 멈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치솟는 전셋값에 매매시장도 덩달아 오름세다. 부동산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더해진 영향으로 서울은 매매가격이 0.07% 올랐다. 경기·인천은 0.05%,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20%), 서초(0.20%), 노원(0.16%), 강서(0.13%), 중구(0.09%), 강남(0.06%), 광진(0.05%), 동작(0.05%), 송파(0.05%), 양천(0.0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지만 재건축 사업진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초도 재건축 단지의 가격 강세가 이어졌고 노원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신도시는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 거래에 나서면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0.07%), 산본(0.05%), 중동(0.05%), 광교(0.05%), 김포한강(0.04%), 평촌(0.03%), 분당(0.02%)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5%), 하남(0.15%), 안산(0.11%), 광주(0.11%), 고양(0.08%), 시흥(0.08%), 수원(0.07%),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남은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김은선 연구원은 “전세살이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에 나서면서 중소형아파트 거래로 매매시장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부동산3법 통과로 재건축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줄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강남 재건축 단지도 가격 상승 흐름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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