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복지수준 ‘서울·인천’ 높고 ‘광주·울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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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복지수준 ‘서울·인천’ 높고 ‘광주·울산’ 낮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2.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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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개 도시 가운데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서울과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로는 항공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국내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25.0%인 1278만명 수준으로 2012년보다 약 14만명 증가했다.

교통약자는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를 동반한 자·어린이 등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이들을 가리킨다.

교통약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625만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48.9%)을 차지했으며 어린이·영유아동반자·장애인·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73.2%로 2012년도 71.3%에 비해 1.9% 증가했고 이동편의시설별로는 교통수단이 75.5%, 여객시설 69.5%, 도로(보행환경) 74.5%로 각각 조사됐다.

교통수단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항공기(98.2%)가 가장 높고 10년이 넘는 노후 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17.1%)이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역사(82.7%)가 가장 높고 철도역사(82.2%)와 공항터미널(82.2%)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51.5%), 버스정류장(47.3%)이 낮게 조사됐다.

또한 일반인과 교통약자 총 1457명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2점으로 나타났다.

이동편의시설별로는 교통수단에 대한 만족도가 64점, 여객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62점, 도로(보행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59점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의 경우 항공기의 만족도가 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객선의 만족도는 6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여객시설의 경우 공항터미널과 철도역사의 만족도는 각각 6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만족도는 59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수준을 보여주는 교통복지지수는 도시철도 관련지표를 반영했을 경우(울산광역시 제외), 서울〉부산〉인천〉대전〉대구〉광주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도시철도 관련지표를 미반영했을 경우(울산광역시 포함)에는 인천〉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통복지지수는 교통수단 및 여객시설 기준 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 교통수단 보급률 등 10개 지표에 대해 종합평가해 수치화한 것이다.

교통복지 지표에 의한 종합평가 결과는 도시철도를 포함할 경우 서울특별시는 교통수단의 기준적합 설치율, 접근로 보행환경, 저상버스보급률, 교통복지행정에서 상위 수준을 나타내 교통복지수준이 울산을 제외한 6개 도시 중 가장 높게 평가됐다.

도시철도를 제외할 경우 인천광역시는 교통수단의 기준 적합률, 보행자 사고율,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특별교통수단 이용률이 최상위 수준을 차지해 교통복지수준이 3위에서 1위로 상승해 7개 도시 중 가장 높게 평가됐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도시철도 포함시 2012년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철도 미포함시 울산광역시가 저상버스 보급률과 보행자 사고율에서 2012년에 비해 순위가 하락해 2012년 5위에서 최하순위로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시설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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