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두 달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로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1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8% 올라 2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해 7월(9.2%) 이후 8개월 연속 둔화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1월에는 서비스, 공산품 등이 올라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지다.
품목별로는 농산물(1.5%), 수산물(2.1%)이 올랐지만 축산물(-3.2%)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에서는 풋고추(56.8%)·호박(18.8%), 수산물에서 조기(118.3%), 멸치(6.7%)가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1.0%) 등이 내렸지만 화학제품(0.6%)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석탄·석유제품에서 경유(-4.8%)·등유(-4.8%), 화학제품에서 에틸렌(6.0%)·벤젠(3.0%)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5%), 증기(-2.1%) 등이 내려 0.3%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0.5%),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보합, 신선식품은 1.8% 올랐다. 에너지는 1.0% 내렸으며 IT는 0.5%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3%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3%), 중간재(0.7%), 최종재(0.5%)가 모두 올라 0.7%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4.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0.9%)가 내렸지만 수입(1.8%)이 올라 원재료가 1.3%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1%)와 수입(3.4%)가 모두 올라 0.7% 상승했다. 최종재는 서비스(0.5%), 소비재(0.4%)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폐기물(-0.3%), 농림수산품(-0.3%) 등이 내렸지만 공산품(0.6%), 서비스(0.3%)가 올라 0.4%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0.2%)와 수출(-0.3%)이 모두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3%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0.1%)와 수출(1.4%)이 모두 올라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