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잔액 한 달 새 117억3000만 달러↓…11년 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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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잔액 한 달 새 117억3000만 달러↓…11년 만에 최대폭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3.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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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해외직접 투자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줄면서 약 1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75억2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17억3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개월 만인 올해 1월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감소폭은 2012년 6월 이후 최대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에는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해외직접투자 자금 인출 등에 따라 달러화예금이 줄었고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841억5000만 달러로 81억9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엔화예금은 61억3000만 달러로 8억8000만 달러 줄었다. 유로화예금도 45억5000만 달러로 21억5000만 달러 줄었으며 위안화예금은 13억5000만 달러로 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68억5000만 달러로 116억 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도 106억7000만 달러로 1억3000만 달러가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29억5000만 달러로 113억3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45억7000만 달러로 4억 달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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