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6%↓…수도권도 하락폭 추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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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6%↓…수도권도 하락폭 추세 유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3.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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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 등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과 여전히 높은 대출 금리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택 수요가 다시 위축된 분위기다. 급매물 중심으로 유입되던 수요 움직임이 3월 들어서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작년 말부터 속도감 있게 이어지는 금융 규제 완화와 세금 규제 완화 정책 효과들에 힘입어 거래량은 점차 정상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거래량이 부족하고 해소되지 못한 급매물들도 시장에 쌓여 있는 만큼 하락 관점이 더 유효해 보인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해 지난주(-0.05%)와 비슷한 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8%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성동(-0.17%), 서대문(-0.16%), 영등포(-0.16%), 관악(-0.14%), 동작(-0.13%), 금천(-0.12%), 중구(-0.12%), 강동(-0.11%), 광진(-0.11%), 구로(-0.10%) 등 25개 구 중 19곳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성동은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신금호파크자이, 옥수동 옥수극동 등이 1500만~5000만원 떨어졌고 서대문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남가좌동 DMC센트레빌·DMC파크뷰자이 등이 500만~2000만원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4%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8%), 산본(-0.09%), 동탄(-0.09%), 일산(-0.08%), 중동(-0.06%), 분당(-0.04%) 등 1기 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아직은 노후도시 정비와 관련된 특별법 추진 기대감이 높지 않은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파주(-0.18%), 수원(-0.11%), 인천(-0.08%), 김포(-0.07%), 남양주(-0.07%), 용인(-0.06%), 군포(-0.04%), 오산(-0.03%) 등이 내렸다.

파주는 문산읍 파주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고 수원은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월세로 넘어갔던 수요가 일부 전세로 넘어오고 있지만 저가물건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 위주로만 거래되며 0.1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성동(-0.35%), 영등포(-0.35%), 관악(-0.27%), 금천(-0.26%), 광진(-0.25%), 중구(-0.23%), 동작(-0.22%), 동대문(-0.19%) 등에서 하락했다. 성동은 성수동2가 롯데캐슬파크·현대아이파크, 하왕십리동 극동미라주 등이 1000만~3000만원 떨어졌고 영등포는 여의도동 대교, 문래동6가 베어스타운, 영등포동7가 아크로타워스퀘어 등이 1000만~3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0.10%, 경기·인천은 0.05%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25%), 산본(-0.23%), 일산(-0.19%), 판교(-0.14%), 동탄(-0.13%), 중동(-0.08%) 등에서 떨어졌다.

평촌은 평촌동 꿈라이프, 호계동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고 산본은 산본동 한양백두·백두극동 등에서 500만~1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파주(-0.19%), 인천(-0.12%), 수원(-0.12%), 부천(-0.10%), 남양주(-0.08%), 안산(-0.06%), 용인(-0.06%), 구리(-0.05%), 김포(-0.05%) 등에서 하락했다.

파주는 문산읍 파주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더월드스테이트, 부평구 청천동 청천푸르지오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면서 보유세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매매를 꺼려했던 실수요층이 앞으로 세금보다는 가격·금리·대출 규제를 의사결정에서 더 비중 있게 고려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역별로는 정부의 정책 효과가 집중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가격 하락폭도 축소되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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