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대 판매 돌파’ 그랜저 독주 본격화”…석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
상태바
‘1만대 판매 돌파’ 그랜저 독주 본격화”…석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3.04.03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현대차·기아·KG 모빌리티 내수 판매 상승…한국GM·르노코리아는 하락
유일하게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제공]
유일하게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독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달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유일하게 1만대 고지를 넘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3월 1만916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모델 변경과 함께 판매고가 급상승하며 본격적인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그랜저는 전달보다 1099대(11.2%) 더 팔렸다. 이에 따라 2위와의 격차도 1월(2227대), 2월(3481대)에 이어 4026대까지 벌렸다.

2위 기아 쏘렌토는 6890대가 팔렸다. 전달보다 45.2% 판매가 늘어나면서 순위도 7위에서 5계단이나 급상승했다.

기아 카니발은 전달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전달보다 13.9% 판매가 늘어난 6873대를 기록했지만 그랜저와 쏘렌토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다.

전달 2위였던 현대차 아반떼는 6619대가 팔려 4위로 내려앉았다. 전달보다 4.5% 판매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아 스포티지도 6018대가 팔렸지만 전달보다 증가폭이 5.8%에 그쳐 4위에서 한 계단 밀려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달 판매가 11.6% 감소하며 신차 효과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KG 메밀리티 토레스는 64.9% 증가한 5552대가 팔리며 6위에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전달 톱10에서조차 밀려났던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전달보다 36.2% 증가한 4820대 판매로 7위에 뛰어올랐다. 현대차 코나 역시 48.9% 증가한 4801대가 팔려 8위에 오르며 톱10 재진입에 성공했다.

현대차 G80는 8.9% 증가한 4670대가 팔렸지만 전달에 이어 3월에도 한 계단 밀려 9위까지 밀려났고 기아 K8는 9.6% 증가한 4569대가 팔려 전달에 이어 10위에 턱걸이했다.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내수 판매 순위는 현대차 포터가 1만282대로 그랜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아 봉고Ⅲ는 24.2% 감소한 6806대가 팔려 6위에 자리했다.

[자료=각 사 취합]
[자료=각 사 취합]

한편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현대차·기아·KG 모빌리티만 증가했고 한국GM과 르노코리아는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7만4529대, 해외 30만735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한 총 38만188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40.9% 늘었고 해외 판매도 17.4% 확대됐다.

국내 판매에서는 그랜저 1만916대, 아이오닉 6 2200대, 쏘나타 2215대, 아반떼 6619대 등 세단이 2만1950대가 팔렸으며 RV는 팰리세이드 4820대, 싼타페 2977대, 아이오닉 5 1701대, 투싼 4236대, 코나 4801대, 캐스퍼 3248대 등 2만3003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1만282대, 스타리아는 398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79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120대, G80 4670대, GV80 2786대, GV70 2977대 등 1만273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아이오닉 6·코나 등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로 생산과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는 한편 생산과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을 추진하며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5만3046대, 해외 22만4911대, 특수 31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27만8275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7.8% 늘었고 해외도 9.2% 증가한 수치(특수 판매 제외)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846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853대, 쏘렌토가 2만34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890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K8 4569대, 레이 4155대, K5 3421대, 모닝 2127대 등 1만6044대가 판매됐으며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873대, 스포티지 6018대, 셀토스 3891대, EV6 3009대 등 3만70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6806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6932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2445대 팔려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3962대, K3(포르테)가 1만689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라며 “SUV와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내수 8904대, 수출 4775대를 포함 총 1만36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1만4465대) 이후 5년여 만(51개월)에 월간 최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59.1%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는 토레스가 상승세를 이끌며 지난 2020년 11월(9270대) 이후 28개월 만에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74.5% 증가했다.

특히 토레스는 6595대가 판매되면서 KG 모빌리티가 역대 단일 모델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던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지금까지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는 지난 1월 토레스 5444대, 2015년 10월 티볼리 5237대 등이다. 토레스 출시 후 3월까지 누적 판매는 3만9336대로 4만대에 육박했다.

수출 역시 헝가리·벨기에·칠레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해 11월(4801대)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36.7% 증가했다.

KG 모빌리티는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협력사업은 물론 지난 2월에는 UAE(아랍에미레이트)의 NGT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3월에는 베트남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 KD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지난 2018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내수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1699대, 수출 3만9082대 등 총 4만78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64.3%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실적이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52.9% 판매가 감소했지만 쉐보레 트래버스는 535.3%의 판매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의 순수 전기차 볼트 EV와 볼트 EUV는 보조금 확정 이후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가 재개되며 3월 한 달간 197대가 판매됐다. 국내 판매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볼트EV와 EUV는 이달부터 계약 고객에 대한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외 판매는 84.2% 증가해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는 2만5491대가 판매되며 101.9%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첫 선적을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1만359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월 국내 시장에도 출시되며 사전계약 돌입 4일 만에(영업일 기준) 계약 건수 1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이는 쉐보레가 국내에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고객 인도는 4월부터 이뤄진다.

GM 한국사업장 서영득 국내영업본부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트래버스·타호·콜로라도 등 쉐보레의 다양한 라인업에 이어 3월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4월부터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만큼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 2636대, 수출 1만95대 등 총 1만5621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50.1% 증가한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는 40.9% 감소했지만 수출은 118.4% 늘었다.

내수에서는 중형 SUV QM6가 전달보다 50% 이상 증가한 1409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QM6의 부분변경 모델 The New QM6가 3월 하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가운데 신개념 SUV QM6 퀘스트는 407대가 출고됐다.

QM6 LPe와 퀘스트를 포함한 QM6 LPG 모델의 판매 비중은 73.5%로 4월 The New QM6의 출고가 본격화되면 특허받은 안전성과 편안함을 갖춘 QM6 LPG 모델의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페형 SUV XM3는 964대가 판매됐다.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161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과 공동 개발한 1.3L 터보 가솔린엔진의 XM3 TCe 260 143대, 시작가격 1958만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쿠페형 SUV XM3 1.6 GTe가 660대 등 출고됐다.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전월 대비 9.1% 증가한 263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E-TECH 하이브리드 6160대를 포함해 1만939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2037대가 선적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