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하철 1~4호선 무임승차 1억5000만명…금액으로는 17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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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하철 1~4호선 무임승차 1억5000만명…금액으로는 1740억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2.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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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하철 1~4호선 무임승차 인원이 1억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740억원에 달한다.

25일 서울메트로가 발표한 ‘2014년 서울메트로 수송·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법률에 의해 만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무임승차 인원은 1억5019만명이었다.

이는 전체 승차인원 11억2907만명의 13.3%에 해당하는 규모로 하루 평균 41만1000명이 무임승차한 것이다.

특히 1년 전보다 장애인과 유공자의 이용은 줄었지만 경로권 이용은 일평균 1만4000명 늘어 4.7%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의 진행으로 경로 무임승차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경로 무임수송을 운임으로 환산할 경우 1365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 <자료=서울메트로>

지하철 1~4호선의 전체 이용객은 15억44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033만명(1.3%)이 증가했다. 이는 매일 423만206명의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지난해 서울시 4분기 등록인구 1037만명의 40.3%에 달하는 수치다. 즉 시민 10명 중 4명이 매일 이용한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1974년 8월15일 1호선 개통 이래 39년6개월만인 지난해 2월24일 국내 지하철 최초로 수송인원 400억명을 달성했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지하철을 4000번 이용한 것과 같다.

1년 전에 비해 1∼4호선 모두 수송인원이 증가추세를 보인 가운데 호선별로는 2호선의 수송인원이 일평균 211만명으로 전체 수송인원의 절반 수준인 49.9%를 차지했다.

이어 4호선(84만4000명), 3호선(80만5000명), 1호선(46만8000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은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13만5600명을 기록해 1997년부터 18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2호선 홍대입구역이 10만7300명으로 2위를, 서울역이 10만6300명으로 3위에 올랐다.

2호선 홍대입구역은 2012년 말 경의선이 개통되고 주변 역세권이 활성화되면서 2013년 순위권에 진입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올해는 한 단계 올라선 2위를 차지했다. 1호선 서울역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간 3위를 차지했다.

2호선 합정역, 2·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도 주변 상업시설 활성화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등으로 1년 전보다 이용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가장 적은 인원이 이용하는 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호선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1538명이 이용했다. 2위는 신답역으로 1587명, 3위는 4호선 남태령역(1820명)이었다.

수송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역은 2호선 삼성역으로 일평균 8만4389명에서 8만391명으로 3998명이 줄었다. 이는 201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실시된 코엑스몰 리모델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호선 시청역도 2260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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