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내수판매, 쌍용차 나홀로 ‘두 자릿수’ 증가…티볼리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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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자동차 내수판매, 쌍용차 나홀로 ‘두 자릿수’ 증가…티볼리 흥행 돌풍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3.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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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끈 소형 SUV 티볼리. <쌍용차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쌍용차만 2월 내수 판매실적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와 한국지엠의 실적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2월 국내판매 6571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19.4%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나홀로 질주했다.

반면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4만6859대, 9163대로 8.8%, 11% 감소했으며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3만5405대(1.2%)와 5204대(7.9%)로 소폭 증가했다.

1월에 이어 2월도 국내 판매실적이 감소한 현대차는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이 신차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채 1054대가 판매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쏘나타는 총 7306대 판매되며 겨우 선전했으며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이중 1154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며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 등 신차·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2월 판매실적 감소에 대해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면서도 “준중형차 크루즈, 소형 SUV 트랙스, 중형차 말리부, 경상용차 다마스·라보가 각각 전년 동월보다 상승세”라고 말했다.

나홀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쌍용차는 “티볼리가 전월보다 25.3% 증가한 2898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며 “티볼리 글로벌 론칭은 물론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노바와 SM3 네오가 각각 2449대, 1374대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모닝이 7127대가 팔려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으며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각각 5728대와 4600대가 각각 팔리며 판매증가를 이끌었다.

한편 현대차의 쏘나타가 7306대 팔려 2월 베스트 셀링카로 등극했다.

기아차 모닝은 179대 뒤진 7127대를 판매하며 2위를 기록해 경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어 현대차의 그랜저가 6369대로 3위에 올랐고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 5728대, 현대차의 싼타페 4892대, 기아차의 올 뉴 카니발이 4600대로 뒤를 이었다.

2월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5개사는 10만3202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보다 3.6% 감소한 규모로 추석 연휴와 파업 기간이 맞물렸던 2013년 9월 10만121대 이후 최저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로 인해 정상 영업일수가 17일에 불과했던 영향이 크다”며 “2월은 28일로 짧은 데다 설 연휴까지 끼어 있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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